'이송 논란' 이재명, 서울대병원 "부산대 요청" VS 부산대병원 "이재명 환자 요청" 진실은?

투데이플로우

2024.01.04 19:15:05

조회 417 추천 0 댓글 1

부산대학병원에서 응급의료헬기를 탑승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 온라인 커뮤니티

더블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 피습으로 부산대학병원에 이송 이후 응급의료헬기를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과 관련하여 양측 병원의 입장이 대립되어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들은 '이재명 이송 논란'의 진실에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부산대 요청에 따라 이재명 대표 수술 집도"

부산대병원 "우린 최종의료기관...이재명이 처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 이후 이송된 서울대병원 /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병원 측이 오늘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으로 1.4㎝ 자상을 입었으며 9㎜ 길이의 봉합수술을 했다고 브리핑했다.

이재명 대표의 수술 집도의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표 목뒤에 1.4㎝ 자상이 있었으며 속목정맥(내경정맥) 60% 정도가 예리하게 잘렸고 핏덩이가 있었다"라며 "다행히 동맥 손상은 없었지만 2차 감염이 우려돼 세척을 했고 속목동맥을 1차 봉합해 꿰맨 길이는 9㎜ 정도"라고 수술 상황을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수술을 집도한 서울대병원 민승기 주치의 수술 경과 및 회복과정 브리핑 / 연합뉴스

이 대표의 수술 시간은 지난 1월 2일 16시 20분 ~ 약 18시까지 약 1시간40분 소요됐다.

이 대표의 주치의는 "(이 대표는) 다행히 잘 회복해 병실로 이송됐고 회복 중이지만 추가 손상이나 감염, 합병증 등 우려가 있어 경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브리핑에서 서울대병원 측은 부산대병원에서 이 대표가 이송된 과정에 대해서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 이후 이송된 서울대병원 / 연합뉴스

서울대병운 측은 "(이 대표 수술과 관련해) 전 국민적으로 관심이 많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있어 설명해 드린다"며 "서울대병원에 외상센터가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며 2021년부터 난도 높은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를 운영 중임을 밝혔다.

이어 "사건 당시 부산대병원 광역외상센터장과 서울대병원 당직 교수가 연락돼 이송을 결정했으며 목 부위에 칼로 인한 자상으로 내경정맥 손상이 의심됐고 기도 손상 등을 배제할 수 없어 이송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수술의 난도가 높아 경험이 많은 혈관 외과 의사들이 필요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주장이다.

서울대병원 측 주치의는 "목 부위는 혈관, 신경, 기도, 식도 등 중요 기관이 몰려 있어서 상처 크기가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깊이 찔렸는지 어느 부위가 찔렸는지가 중요하다"며 "목 정맥이나 동맥 혈관 재건술은 난도 높아서 수술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워 부산대 요청을 받아들여 수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 "수술 집도하기로 결정"

"이재명 대표 측이 서울대병원 이송 결정"

부산대학병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피습을 당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 이후 응급의료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과 관련해 부산대병원이 서울대병원 측과 대립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의 피습 당일 부산대병원 응급외상센터는 지혈을 위한 응급처치와 혈관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CT촬영을 진행한 후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며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판단했다.

이어 부산대병원 측은 이 대표의 수술을 집도하기로 결정, 수술시 보호자 동의가 필요해 동의를 구했지만 이 대표 측 요청에 따라 수술은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을 이송하기로 결정, 이후 응급처치를 마치고 이날 13시쯤 응급헬기 편으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어 15시 45분쯤 수술이 시작됐다.

응급헬기 편으로 부산대학병원에서 서울대학병원으로 이송되는 이재명 대표 / 연합뉴스

부산대병원 측에 따르면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수술받기 위해 전원을 요청한 건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밝혔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최종의료기관"이라고 밝히며 "이곳에서 헬기를 타고 다른 병원으로 이동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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