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던 중 사망한 배우 고(故) 이선균(48)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뜯어낸 여성의 신상과 얼굴이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는 20대 배우 출신 박씨 씨의 얼굴 사진 3장과 신상 정보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유튜버는 "유흥업소 마담과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자신이 해커라며 공갈 협박을 일삼은 박씨에게 사기, 협박, 꽃뱀 피해를 당한 분과 아동학대를 목격한 분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글을 적었다.
유튜버가 공개한 박씨의 신상 공개에 대해 '사적 제재' 논란이 이어지자 해당 유튜버는 "언론이 녹취록 공개한 건 공적 제재였냐"며 "유명인 포토라인에 세워서 사생활 다 까발리고 앞다투어 기사 낸 것은 언론의 순기능이었고, 유튜버가 범죄자를 들춰내면 마녀사냥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해당 유튜버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강남 롤스로이스 사건 등의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며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어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잘가요 나의 아저씨' 故 이선균은 피해자였다
배우 故 이선균 / 연합뉴스
故 이선균은 마약 혐의를 벗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 모두가 슬픔에 빠졌다.
2023년 12월 31일 디스패치는 경찰의 이선균 마약 수사 혐의 수사 과정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선균은 마약 피의자로 언급되기 이전부터 협박의 피해자였다. 이후 이선균은 마약 혐의를 벗으려 압수수색, 포렌식, 2차례 이상 채증, 3차례 소환 조사에 누구보다 성실히 임했고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객관적인 물증 증거를 잡지 못한 경찰은 유흥업소 실장 김씨의 증언에 귀를 기울였다는 사실이 이선균 측의 변호사를 통해 밝혀졌다.
배우 故 이선균 장례식 / 연합뉴스
해당 사건을 보도한 매체가 입수한 김씨의 문자 메시지 내역에도 이선균의 마약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공범으로 체포되어 아이를 품에 안고 출석한 박씨 조차 "이선균은 마약으로 타격이 없지 않냐"고 되물은 사실도 밝혀졌다.
그러나 지난 10월 18일 인천경찰서에서 공개한 수사진행 보고서에는 김씨의 증언으로 인해 이선균의 이름을 내사 선상에 올렸다. 혐의에 대한 정확한 내사를 하지 않고 연예인 및 유흥업소 종사자 등 마약류 투약 사건 수사진행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12월 19일 유흥업소 실장으로 확산된 마약사건의 연예인 이니셜 기사가 보도되어 많은 이들의 시선이 이선균을 향했다.
배우 故 이선균과 유흥업소 마담 김남희 통화 녹취록 / 유튜브 채널
앞서 김씨는 이선균을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다. 공개된 대화에서 김씨는 이선균에게 장문의 메시지로 "현재 핸드폰이 해킹당해 협박을 받고 있다"며 3억 원을 요구했고, 자신의 지인에게는 돈을 받고 잠수 타겠다는 말을 남겼다.
김씨의 말에 이선균은 지인에게 급하게 현금을 구한 뒤 김씨에게 3억 원을 지급하고 각서도 작성했다. 그러나 협박은 끝이 아니었다. 이후 해킹범은 이선균에게 2억 원을 요구했고 요구액은 5000만 원까지 내려갔다.
이선균은 해킹범에게 5000만 원을 전했다. 이선균은 마약 사건의 피해자지만, 협박 사건의 피해자다.
'이선균 협박범', "유흥업소 실장 김○희·박○정 신상, 얼굴, 인스타"
투데이플로우
고(故) 이선균의 마약 혐의로 알려진 김씨는 1994년생으로, 올해 29세로 밝혀졌다. 최근까지 강남에서 '텐프로'의 마담 역할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씨의 신상 정보뿐만 아니라 측근들의 실명도 공개했다.
굿OOO스 관계자는 "마약 사건의 주요 인물인 김씨와 유부남 이선균이 내연관계에 있었다"라고 밝혔고, 룸살롱 업계 관계자는 "김씨는 미모에 비해 애교 있는 성격으로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진짜 예쁜 사람은 전세미, 즉 유씨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선균 협박범', "배우 출신 박○정 신상, 얼굴, 인스타, 프로필"
투데이플로우
배우 고(故) 이선균을 마약 투약을 빌미로 협박해 5000만원을 챙긴 20대 여성이 구속된 가운데, 한 유튜버를 통해 해당 여성의 신상과 얼굴이 공개되며 과거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출연한 작품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여성은 1995년생 배우 박씨인 것으로 확인, 출연작은 '재앙의 시작'이다.
지난 12월 28일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판사 이규훈)는 공갈 혐의로 배우 출신 박씨(28)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은 유흥업소 여실장 김씨(29)와 고 이선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12월 30일 '카라큘라 범죄연구소'라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선 박씨의 사진과 함께 그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박씨의 신상정보를 종합해 과거 박씨가 출현한 영화 '재앙의 시작'이라는 출연작까지 알아냈다. 현재 포털사이트에서 박씨는 '영화배우'로 검색되며 박씨의 프로필 사진도 함께 첨부되어 있다.
씨의 출연작은 총 2건으로 그는 2012년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한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후 2015년 다른 영화에서 단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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