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박순종 객원기자 = 중국 당국이 중국 중앙정부 기관에서 직원으로 재직하면서 영국 간첩으로 활동한 부부를 적발해 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3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방첩(防諜) 기관인 국가안전성이 영국 비밀정보국(MI6) 요원으로서 중국 중앙정부 기관에 재직 중인 부부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측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금전을 받고 중국 정부의 내부 정보를 영국 측에 제공해 왔다.
중국 측 주장에 따르면 남편은 2015년 중·영 교류 사업으로 영국에 유학, MI6 관계자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으면서 거액의 보수를 받고 '컨설팅 부업' 명목으로 임무 수행을 맡았다. 중국 국가안전성은 또 중국 정부 주요 부서에 배치돼 일하던 부인에 대해서도 MI6가 협력을 요구하면서 부부가 모두 영국 간첩으로 중국 정부 내에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이들을 '간첩'으로 색출해 낸 데에는 홍콩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영국 두 나라 간의 대립이 격화돼 온 배경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국은, 1997년 7월, 제2차 아편전쟁 후 청나라와 맺은 톈진조약(天津條約)의 결과로 획득한 홍콩을 청나라의 계승국인 중화인민공화국에 반환하면서 중국 당국으로부터 '홍콩에 대한 고도의 자치권 인정'을 약속받았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을 차례차례 약화시켜왔다. 그 결과 2019년 중국 당국의 범죄인 인도조례 제정을 계기로 홍콩에서는 반(反)중국 운동이 일어났으나 결국 2020년 홍콩의 분열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처벌한다는 취지의 국가안전법(이른바 '홍콩 보안법')이 제정되면서 홍콩의 '민주화' 운동은 실패로 끝났다.
영국 정부는 이같은 일련의 사태 속에서 중국 당국의 홍콩 통제는 1984년의 중영공동선언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는 취지로 중국 당국을 규탄하면서 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을 대상으로 영국 이민을 간편화하는 조치를 취해 왔다.
조 바이든 美 대통령, 취임 이래 첫 프랑스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각)부터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불(訪佛)은 대통령 취임 이래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프랑스 방문 기간 중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6일)에 참석하는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8일)도 소화할 예정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국가의 정상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내달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과 관련해 가입국들 간의 협력을 가속시키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를 겨냥해 서방 자유 진영의 민주주의와 국제질서 수호 결의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문 사태 35주년…中, '무력 진압' 정당화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부보도국장이 3일 기자회견에서 '천안문 사태' 무력 진압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논평을 내놨다.
마오닝은 이날 "1980년대말의 정치 풍파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을 냈다"며 1989년 6월4일 베이징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 중국 정부에 대해 '민주화'를 요구한 사건인 '천안문 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무력 진압은 정당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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