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6월 첫 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초기 가격 오류로 인한 혼란 속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5.29포인트(0.30%) 하락한 38,571.0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4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각각 0.56%와 0.11% 상승했다.
이러한 주가 변동성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발생한 기술적 결함 때문이었다. 일부 주식의 가격이 잘못 표시되어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이 99% 이상 떨어진 것으로 잘못 표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NYSE는 해당 주식들의 거래를 일시 중단하고 보안 정보 처리기의 오작동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기술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4% 이상 상승했다. CEO 젠슨 황은 차세대 AI 그래픽 처리 장치 '루빈'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2026년 생산 예정임을 발표했다. 또한, AMD의 CEO 리사 수는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테크 엑스포에서 연내 최첨단 가속기 'Instings MI325X' 출시 계획을 발표했지만, AMD의 주가는 당일 상승 후 2% 하락했다.
미국 경제 지표의 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계속됐다. 공급 관리 연구소(ISM)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 49.6을 하회하는 4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 수축을 나타내며, 4월의 49.2보다 더 떨어진 수치다. 또한, 미 상무부는 4월 건설 지출이 전월 대비 0.1% 감소한 연율 2.099조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 대비 0.19포인트 상승한 13.11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게임스톱과 같은 밈 주식이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다. 밈 주식 투자자 키스 길은 레딧에서 자신의 게임스톱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면서 매수 러시를 촉발시켰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으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은 금융 정책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CME Group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9월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이 51.4%로 증가했다고 한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41.0%로 나타났다.
업종별 지수를 살펴보면, 에너지 관련 지수는 2.6% 급락했으며, 산업 및 공공사업 관련 지수도 1% 범위에서 하락했다. 반면, 건강, 기술, 통신 관련 지수는 상승했다. 이는 다양한 업종 간의 성과 차이를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선택에 따라 시장 반응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뉴욕증시의 혼조세는 다양한 경제적, 기술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기술주의 반등은 시장의 주요 동력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 이들 업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금융 정책의 변화, 기술 혁신, 그리고 경제 지표의 변동성을 예의주시하며 전략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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