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한국산 'K808 백호' 휠 장갑차 도입으로 중남미 방산 협력 강화

SMNEWS

2024.05.02 09: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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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육군이 군사력 강화를 위해 새로 도입할 휠 장갑차로 한국의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페루 육군이 군사력 강화를 위해 새로 도입할 휠 장갑차로 한국의 'K808 백호'를 선정했다고 페루 육군 무기고(FAME)가 지난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과 STX는 최대 120대의 K808 백호 휠 장갑차(8×8)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첫 번째 배치로 30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휠 장갑차는 개별 바퀴로 이동하는 차량으로, 특히 K808은 방탄 및 방폭 성능, 기동성, 기관총 장착 가능성, 8륜 펑크 방지 타이어 사용 등의 특장점을 갖춰 지상전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페루 당국은 밝혔다.

페루 국방부에 따르면, 첫 프로젝트 비용은 약 230백만 솔레스(약 840억 원)이며, 지난해 4월 페루 국방부는 추가 예산을 승인했다. 18대는 제3장갑여단, 12대는 제6장갑여단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로템과 STX는 페루 PAME와 협력하여 장기적으로 다양한 이동 장비의 공급 권리를 확보했으며, 이는 한국 방산 수출 역사상 중남미 지역으로의 최초 대규모 전투 장갑차 공급이다.

주페루 한국대사 최종욱은 "60년 이상 지속된 친선 관계의 결과로, 페루가 중남미에서 한국 방산 산업 협력의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카야오 항의 대규모 해군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페루 해군 소속 국영 조선소 SIMA PERU와 HD 현대중공업은 6000억 원 규모의 4척의 함선 공동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는 중남미 지역 방산 산업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향후 추가 계약에 따라 수 조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

현대로템과 STX와 페루 국방부 간의 공식 계약 체결식은 이달 중 예정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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