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신차 안전도 평가 기준이 강화되고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신차 안전성 역시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따라서 예로부터 ‘안전한 차‘의 대명사였던 볼보를 선택할 이유 또한 줄어드는 분위기다.
하지만 처음부터 안전에 진심이었던 회사의 결과물은 테스트뿐만 아니라 실전 무대에서도 진가를 드러낸다. 이미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한 볼보 준대형 SUV ‘XC90‘가 최근 치명적인 사고에 휘말렸는데, 또 한 번 기적적인 결과를 보여 주목받는다.
트럭 사이에 낀 XC90 운전자 자력으로 탈출
지난 8일(현지 시각) VN 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3시경 푸미(Phu My) 다리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CCTV 영상에는 다리 끝부분에서 차량 정체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브레이크가 고장 난 대형 트럭이 돌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트럭은 결국 전방의 승용차 6대와 다른 트럭 한 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사고에 휘말린 차량 중 가장 뒤에 있었던 볼보 XC90는 사고를 낸 트럭, 그리고 앞서가던 다른 트럭 사이에 끼어 파손 정도가 심각했다. 심지어 불까지 붙어 촌각을 다투는 위급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운전자는 무사히 탈출했다. 목격자 제보 영상에 따르면 구조대원 2명의 도움을 받아 자력으로 탈출하는 운전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15년이 마지막 풀체인지 최근 IIHS 최고 등급 얻었다
운전자가 구출된 직후에는 불길이 차량 전체를 집어삼켜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됐음에도 탑승자를 보호해 낸 해당 모델의 안전성, 신속했던 도움의 손길이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외에도 나머지 사고 차량에 탑승한 피해자들 모두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 차량은 현행 2세대 모델로 지난 2015년 출시 후 한 차례의 페이스리프트만 거친 일명 ‘사골’ 자동차다. 출시 후 10년이 다 되어감에도 여전히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해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이달 초에는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주관한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하기도 했다.
국내 사고 사례도 재조명 정면충돌에도 경상에 그쳐
앞서 국내에서 발생한 볼보 XC90 사고 사례도 재조명받는다. 지난 2020년 7월에는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 아나운서 부부가 해당 모델을 타고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정면충돌 사고를 당한 바 있다. 사고를 낸 차량은 2.5톤 트럭인 현대차 마이티였음에도 부부를 비롯한 일가족 4명은 경상에 그쳤다. 이후 2021년 10월에는 유명 유튜버 ‘하준맘’이 탄 볼보 XC90 차량이 25톤 덤프트럭에 추돌당했다. 차량을 폐차했을 정도로 큰 사고였지만 5세 자녀를 포함한 탑승자 모두 경상에 그쳐 놀라움을 줬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볼보 아니었으면 사망이다”. “규정에도 없는 전복 테스트까지 하는 회사인데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 “앞으로 저 사람은 볼보밖에 못 사겠네“. “10년 가까이 됐는데도 저 수준이라니 대단하네”. “실전에 강한 차가 진짜 안전한 차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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