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를 앞세워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전 세계에서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제조사는 중국 업체인 BYD다. 해당 업체는 무려 3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테슬라의 판매량은 180만 대였다.
현재 국내에서도 중국산 전기차를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버스, 트럭 등 상용차나 경형 화물차, 초소형 전기차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머지않아 국내 승용 전기차 시장에서도 중국산 전기차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국내 출시가 유력한 모델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미뤄지는 국내 출시 일정 해당 차량은 현대차 소유
앞서 BYD는 2022년부터 국내 승용 전기차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그해 7월 6개 모델의 상표권을 출원했으며, 11월에는 국내 사무실을 열고 한국 홈페이지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하지만 작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데뷔할 것이라던 업계의 예상과 달리 준비 과정에 지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BYD 소형 전기 SUV ‘아토(Atto) 3’다. 국내에서 상표권을 출원한 6개 모델 중 하나지만 막상 해당 차량의 소유주는 BYD 국내 법인이 아닌 현대차다. 현대차가 벤치마킹용으로 들여온 차량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BYD가 국내 최우선 순위로 출시할 모델인 만큼 눈여겨볼 만하다.
소형~준중형 SUV 체급 취향 엇갈릴 실내 구성
아토 3는 전장 4,445mm, 전폭 1,875mm, 전고 1,615mm, 휠베이스 2,72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전장은 국산 소형 SUV 수준이지만 전폭은 준중형 SUV와 비슷하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중국 내수형 사양으로 전면부 중앙에 한자 엠블럼이 부착됐으나 글로벌 판매 사양은 ‘BYD’ 엠블럼이 붙는다. 실내는 꽤 독특한 구성을 갖췄다. 디지털 클러스터는 5인치 디스플레이로 최소한의 정보만 띄운다.
센터 디스플레이 크기는 사양에 따라 12.8~15.6인치다. 필요에 따라 화면을 90도 회전해 세로형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독특하다. 하지만 이외에는 한국 소비자 취향을 벗어나는 요소가 다수 보인다. 곡선이 번잡하게 들어간 시트는 각 부분의 색상 조합, 레드 파이핑이 조화롭지 못하다. 원통을 눕힌 듯한 센터패시아 송풍구도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안전성은 기대할 만 예상 가격 수준은?
각 도어 트림 하단에는 현악기를 연상시키는 스트링이 3줄씩 붙어있다. 도어 포켓에 담은 물품을 고정하기 위한 용도로 보이나 심미성은 물론 내구성 또한 우려된다. 하지만 안전성은 유럽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탁월하다. 2022년 유로 NCAP 신차 안전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기아 니로보다 좋은 성적이다.
파워트레인 스펙은 무난하다. 60.5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얹어 1회 충전으로 420km(WLTP 기준) 주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 인증을 거친다면 400km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1.6kgf.m를 내는 전기 모터가 앞 바퀴를 굴린다. 업계는 보증금을 포함한 아토 3의 실구매 가격이 3천만 원 중반~4천만 원 초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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