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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다울, 지드래곤도 슬퍼한 20살 '14주기' 침통함·죄책감 느껴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19 12: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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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김다울이 세상을 떠난 지 14년이 흐른 가운데 지드래곤은 물론 연예계 역시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출처-김다울 미니홈피, 온라인커뮤니티


모델 김다울이 세상을 떠난 지 14년이 흐른 가운데 지드래곤은 물론 연예계 역시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故 김다울, 극단적 선택.. '연예계 침통함 감추지 못해"


故 김다울은 지난 2009년 11월 19일,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사망했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故 김다울은 지난 2009년 11월 19일,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사망했다. 

故 김다울은 13살에 모델을 시작하며 주목을 받았다. 뉴욕과 파리 등 세계 4대 컬렉션에서 얼굴을 알리며 각광받은 그는 2008년 NY 매거진 '주목해야 할 모델 톱10'에 선정됐고,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에서 패션모델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모델로 인정받아왔다.

사인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 당시 소속사 측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최고의 위치가 되어 밑으로 하락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어려서부터 패션  모델, 화가, 작가, 다큐 필름 제작, 패션 디자인 등 많은 예술 활동을 한 고인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오며 남은 인생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왔다.

또래와 같은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상실감과 정상에 오르기 전 가졌던 기대치와 정상에 오른 후 느끼는 괴리감 등으로 인해 큰 정신적 혼란과 방황을 겪었다"라고 전했다.


김다울은 평상시 우울증으로 사인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이어 "고인은 매사 본인이 추진했던 일들에 대해서 예술가로서의 순수한 정열로 매진하였으며, 본인의 모든 일들에 대해 상업적 마인드로 비치는 것에 대해 많은 거부감이 있었다"라며 "이 세상은 항상 유명세와 상업적인 여러 조건들이 연결되지 않으면 인정받기 힘든 상황이라는 사실에 대해 많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故 김다울의 비보에 연예계는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가수 지드래곤은 "김다울 양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편히 쉬렴. 기도할게 안녕"이라며 애도를 전했고, 모델 이혁수와 혜박도 고인을 추모했다. 선배 한혜진도 "김다울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낀다. 언니로서 밥이라도 더 자주 사주고 했어야 했는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나를 찌르고 싶다, 불면증..'자살' 김다울 미니홈피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계적인 톱모델 김다울(20)이 자신의 블로그에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출처-김다울 미니홈피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계적인 톱모델 김다울(20)이 자신의 블로그에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사망 직전인 18일 오전 7시 41분 김다울은 미니홈피에 짐 리버스의 '아이 고 딥(I Go Deep)'이라는 곡과 함께 "영원히 안녕"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블로그 주소와 제목은 "난 나를 찌르고 싶다(I LIKE TO FORK MYSELF)'로 설정돼 있다.

고인은 사망 전인 이달 15일 미니홈피에 "시간은 너무 짧아. 그리고 기억은 너무 아파. 더 이상 아픈 기억 만들 필요 없잖아"라는 내용으로 힘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8일 직접 만든 핫케이크 아침식사 사진과 함께 "불면증도 쓸모가 있네"라며 "아침을 만들었다. 난 좋은 아내가 될거야"라는 글을 올린 적도 있다.


고인은 사망 전인 이달 15일 미니홈피에


이달 초인 5일에는 "더 많이 얻을수록 더 외로워진다. 관계를 맺는 게, 솔직해지는 게 힘들다"라며 "나도 내가 유령 같다는 걸 안다"라고 언급했다. 고인이 사망 전 불면증과 외로움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다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미니홈피를 방문한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 "너무 슬프고 가슴 아프다"라는 반응이다. 세계 각국의 누리꾼들이 "평안히 잠들었으면 한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故 김다울은 1989년 출생, 8살 때 싱가포르로 이주해 자랐다. 2005년 국내에서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보그 코리아' 화보에 등장해 차세대 모델로 주목받았고 이듬해 파리로 건너가 샤넬, 드리스 반 노튼 쇼를 통해 세계무대에 데뷔했다.

2008년 NY 매거진 '주목해야 할 모델 톱 10' , 2009년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 패션모델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톱모델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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