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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으로 4명 살린 삼성반도체 직원.. "하늘에선 행복하길"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13 22: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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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 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신우호(30) 씨가 심장, 간, 좌우 신장을 4명에게 기증했다 출처-한국장기조직기증원


운동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삼성반도체 직원인 30세 청년이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30세 신우호씨, 심장 간 좌우 신장 4명에게 '장기 기증' 


신 씨는 지난 9월 8일 운동 중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한 달이 넘도록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출처-한국장기조직기증원


13일 한국 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신우호(30) 씨가 심장, 간, 좌우 신장을 4명에게 기증했다.

신 씨는 지난 9월 8일 운동 중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한 달이 넘도록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신씨 가족은 이대로 아들이 떠나게 되면 누가 기억해 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가족은 아들의 마지막 가는 길에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외아들로 태어난 신 씨는 평소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하는 성실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는 삼성반도체 개발팀에서 일했으며, 주말에는 음악과 여행을 즐겼다고 한다. 가족들은 10년 전 신씨가 군대에 있을 당시 신씨의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 신씨가 힘든 군 생활을 했던 것이 늘 미안했다고 말했다.

신씨 아버지 신순우씨는 아들마저 먼저 떠나간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하늘에서 아내와 행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아들 우호야. 밤하늘에 별이 되어서 아빠도 비춰주고 세상 사람들도 밝게 비춰서 행복을 나눠줘. 언제까지나 밝게 빛나는 별로 기억하고 살아갈게. 사랑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고민 끝에 가족은 아들의 마지막 가는 길에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출처-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한국 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기증자 신우호 님과 유가족에게 생명나눔 실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생명 나눔을 통해 다시 살게 된 분들을 대신해 모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수줍음 많은 제빵사 꿈꾸던 23세 여성,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제빵사를 꿈꾸던 23세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뇌사상태가 된 후 장기기증으로 6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출처-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빵사를 꿈꾸던 23세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뇌사상태가 된 후 장기기증으로 6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 장기조직기증원은 정희수(23) 씨가 지난 8월 19일 고대 안암 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양측 폐장과 간, 신장을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정 씨는 지난 7월 30일 집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정 씨의 부모는 세상에 온 딸이 빛과 소금처럼 좋은 일을 하고 간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픈 사람들을 위해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정 씨는 가족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 주변에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가족들 앞에서는 쾌활했지만 부끄러움이 많아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수줍음을 타기도 했다.


한국 장기조직기증원은 정희수(23) 씨가 지난 8월 19일 고대 안암 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양측 폐장과 간, 신장을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출처-한국장기조직기증원


빵 만들기에 관심이 많았던 정 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바리스타로 일하며 제빵사의 꿈을 키워갔다.

직장에서 일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이었지만, 아침 7시 출근에도 단 한 번도 지각하지 않을 정도로 성실했다.

정 씨의 어머니 김혜정 씨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희수야, 아빠, 엄마, 언니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아이였지만 하나님이 하늘에 천사가 필요했나 봐. 23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살다 갔지만 영원히 잊지 않고 마음속에서 함께 할게. 너무 사랑하고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문인성 한국 장기조직기증 원장은 "꿈을 미처 다 펼쳐보지도 못하고 떠난 기증자 정희수 씨와 다른 아픈 이를 걱정하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해주신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 '장기기증'으로 4명 살린 삼성반도체 직원.. "하늘에선 행복하길"▶ 전청조 추가 피해자, '궁금한 이야기Y' PD "나도 전정조 피해자... 인터뷰 중 속아 넘어갈 뻔"▶ '출국금지' 남현희, "'자결 암시', 내가 죽어야 끝날까요?"... 명확한 증거 폭로 '진실 공방'▶ "사형 집행 못하는 한국", 검찰 '10대 두 자녀 야산서 살해' 아빠에게 사형 구형▶ 탈주범 김길수, 의정부에서 검거 "숟가락 삼킨 순간 도주 가능 예견 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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