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15일 드디어 출시됐다. 출시 3시간 만에 가입자가 3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청년층을 겨냥한 상품인 만큼 다수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원회에 의하면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은행 등 11개 은행에서 오전 9시 동시 출시된 청년도약계좌가 첫날 가입 신청자가 약 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는 15일부터 21일까지는 출생년도를 기준하여 5부제 신청으로 진행한다. 15일은 출생연도 끝자리 3이나 8, 16일에는 4이거나 9인 경우 가입가능하다. 20일에는 끝자리 1·6, 21일에는 끝자리 2·7이 신청할 수 있으며 22일과 23일에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다. 청년도약계좌 신청대상은 총급여 6000만원 이하·가구 중위소득 180% 이하 조건을 충족하는 만 19∼34세의 청년이다.
은행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6시30분)내에 가입이 가능하며 비대면으로 개인소득과 가구소득 확인 등의 절차가 진행됐다. 하나·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에서는 비대면 외에 대면 신청도 가능하지만 디지털에 익숙한 청년층 특성상 비대면 신청 비율이 높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다 보니까 대부분 앱을 통해 신청하는 것 같다”며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청년도약계좌 신청 때문에 내점 고객 수가 갑자기 늘어나는 등의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부분 비대면으로 신청하고, 고객들이 궁금할 만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온라인에) 잘 정리가 돼 있어서 평소와 다르게 전화 문의가 폭주하는 등의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청년층은 타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청년도약계좌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 은행 영업점 관계자는 “영업점 분위기는 크게 차이가 없으나, 주변에 젊은 고객층이 많아 최근에 자격 조건 및 신청 방법에 대한 문의는 많았다”고 말했다.
일부 영업점에선 다른 업무로 방문한 고객이 청년도약계좌를 함께 문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청년도약계좌라는 높은 금리의 상품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는 알지만, 가입 가능한 나이가 몇 살까지인지나 어느 정도의 금액까지 넣을 수 있는지 등 세부적인 내용은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상품에 관해 물어보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전했다.
11개 은행이 전날 공시한 청년도약계좌의 기본금리(3년 고정)는 3.8∼4.5% 범위다. 소득 조건(총급여 2400만원 이하 등)에 따른 우대금리는 0.5%로 모두 동일했다. 우대 금리는 1.0∼1.7% 수준이었다.
기본금리에 더해 소득·은행별 우대금리를 최대한 받을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최고 금리는 11개 은행 모두 6.0%로 같았다. 여기에 정부가 기여금을 지원하며 이자소득세 비과세도 이뤄진다.
금융위원회는 최종 공시된 금리를 토대로 연 총급여 2400만원 이하인 청년이 일반은행에서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해 매월 70만원씩 납입하면 5년간 총 납입액 4200만원에, 은행이자(우대금리에 따라 534만∼640만원), 정부 기여금 관련 이자(160만원)를 더해 약 4894만원에서 5000만원가량을 만기에 수령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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