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영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83화 에서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 '이춘재'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한국판 '조디악 킬러', '잭 더 리퍼' 등으로 불렸던 그는 1994년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 한 뒤 살해한 범죄를 저질러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범죄자로 알려져있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졌으며 엽기적인 살인행각으로 총 15명의 피해자를 만들었다.
그가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뒤,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그에게 찾아간 이성준 형사에게 이춘재는 "고향이 화성이라 사건에 대해선 많이 들어봤으나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시치미를 뗐다고 한다. 이춘재는 피해자의 유류품 DNA감식 결과에서 그의 DNA가 발견되어 사건의 용의자로 수사를 받았다.
꼬꼬무 방송에서는 '이 형사'가 이춘재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여러가지 전략을 세우는 모습을 그렸다. 여러 전략들 중에서도 이춘재의 자백을 받아낼 수 있었던 결정적인 수사방법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친밀감을 형성하는 방법이었다고 한다.
이춘재는 접견하기 전, 바깥에 앉아있던 여성 프로파일러들에게 관심을 보였고, 여성 프로파일러와 일상적인 대화들을 주고 받으면서 마음을 많이 열었다고 한다. 그는 군 시절 무용담을 신나게 이야기하는가 하면, 자신의 가정사 또한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어제 온다고 했잖아, 왜 어제 안왔어?
하지만 이춘재는 '화성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고, 이 형사는 이춘재를 애달프게 하는 작전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약속된 접견날에 일부러 이춘재를 찾아가지 않았다고 한다. 이 형사와 프로파일러들은 하루 늦게 접견을 신청해 이춘재를 만났다.
이춘재는 "어제 온다고 하지 않았냐. 왜 어제 안온거냐"고 물었다. 이 형사에 따르면 "대화가 즐거웠기 때문에 이춘재가 기다린거다"라며 그 때 당시를 회상했다. 이춘재는 프로파일러들에게 "내가 입을 열면 당신들 승진도 하냐, 그럼 내가 이야기 좀 해줄까?"라며 거들먹 거리기도 했다고한다.
또 "내가 모든 걸 말하면 다 놀랄거다. 곤란해 질 수도." 라면서 자필로 '살인 12+2, 강간 19, 미수 15'를 적었다. 12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 이었으며 2는 청주에서 저지른 살인이라고 한다. 이를 기점으로 이춘재는 진술을 쏟아내며 살인사건 현장을 직접 그리기도 했다.
이형사는 "이미 머릿속에서 사건들을 정리한 것. 살인사건 뿐만 아니라 강간한 건수, 범행 지역들 까지 모두 정확하게 정리하고 왔다. 남 얘기 하듯 범행 장면을 덤덤하게 이야기하기에 '세상에 악마가 있다면 바로 이춘재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현재 이춘재는 2020년 7월경 수원구치소에서 부산교도소로 옮겨 독거실에서 하루 중 대부분을 TV예능, 드라마 등을 보며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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