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아기로 살아가는 난독증 초4 딸'이라는 주제의 사연이 소개된다.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11세와 7세 자매를 둔 부부이다. 부부가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한 이유는 첫째 금쪽이가 학교생활을 힘들어하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첫째 금쪽이는 전학이나 홈스쿨링을 고민 중이라며 덧붙였다. 부부는 금쪽이 소개할 때 딸에게 연신 미안함을 표출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상이 시작되고, 어딘가 어지러워 보이는 집 안. 벽지와 가구, 가전에 빼곡히 들어찬 정체 모를 낙서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진다. 이런 상황에서도 금쪽이는 "아빠 몰래 그리면 된다"며 가전제품에도 낙서를 그리는 모습을 보였다. 

6세 때부터 시작됐다는 금쪽이의 낙서를 유심히 살피던 오 박사는 “STOP”을 외쳤다. 금쪽이의 그림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이것’이 금쪽이를 이해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부부를 놀라게했다.

이후 금쪽이는 아빠와 단둘이 멕시코 음식점을 찾았다. 그런데 메뉴를 주문하던 중, 메뉴판에 적힌 한글을 쉽게 읽지 못해 난감해하는 아빠의 모습이 보였다. 결국 아빠는 직원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서야 주문을 마칠 수 있었다.

아빠는 딸에게 넌지시 “나도 어렸을 때 난독증이 있어서...”라고 고백하였고, 이어 “나를 닮은 것 같아 미안해”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이에 오 박사는 난독증이 유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엄마가 금쪽이에게 직접 밥을 떠먹여주는 장면이 나왔다. 심지어는 세수와 양치질까지 해주었고, 옷까지 직접 입혀주는 모습에 패널들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오박사는 초등학교 4학년 금쪽이를 “아가”라고 부르며 모든 것을 대신해주는 엄마마를 보며 “인형 놀이하는 것 같아요. 너무 불편했어요”라며 답답해했다. 부모의 아픔을 메꾸기 위한 행동이 아이의 성장을 막고 있다며, 난독증보다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말없이 눈물을 쏟던 엄마가 밝힌 결핍의 근원에는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 엄마가 이토록 금쪽이의 문제 행동을 받아주는 이유, 금쪽이 가족의 문제점 등은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