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에 "에스파 윈터 출국하는 날 공항에서 죽일 것" 살인 예고
잇따른 흉기 난동과 온라인을 통한 살인 예고 공지에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걸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본명 김민정·22)의 살해 예고 글이 올라와 공항에 경찰이 출동했다. 소속사는 글 작성자를 경찰에 신고했다.
8일 에스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6분쯤 인터넷 커뮤니티의 디시인사이드에 '내일 해외 출국하는 에스파 윈터, 회칼에 찔려 사망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되어 검색할 수 없다. 익명의 글쓴이는 "에스파 윈터가 내일 출국할 때"라며 구체적인 시점을 밝혔는데, 실제로 에스파는 오는 11월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파크에서 야외 음악 축제 '아웃사이드 랜드 뮤직 & 아츠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출국 예정이었다.
연예인 살인 예고는 이번이 처음
최근 신림동과 서현동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소동' 사건 이후, 유명 연예인이 범죄 대상으로 지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제보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에스파의 출국 전후 인천국제공항에는 경호 요원 10여명이 배치됐다. 공항은 경찰의 요청에 따라 특별경비요원도 파견했다.
SM 측에 따르면 "경호 인력을 더욱 강화하여 오늘 에스파가 출국할 때 보안요원과 공항 경찰의 협조로 무사히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연예인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의 유행으로 번지는 살인 예고 글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의하면 8일 오전 9시까지 전국에서 살인 예고 글 작성 혐의로 총 67명이 검거됐다. 검거된 용의자 중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이었다. 검거 후 이들은 인터넷에 살해 예고 글을 올리는 것이 유행같이 느껴져서 그냥 한번 올려본 것인데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 줄 몰랐다며 변명했다고 알려졌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살해 예고 글에 직장인과 학생들도 경계 태세를 늦출 수 없다고 전해진다. 지인이 몇 시간 이상 연락되지 않으면 걱정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글도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유명연예인 이영지도 온라인에 현 사태에 대해서 비판하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흉기 난동 소동으로 검거된 이들 중에는 정신질환을 호소하거나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이들이 다수라고 전해진다.
살인 예고 글 지역을 알리는 웹사이트 등장
대중의 불안이 커짐에 따라 범죄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을 알리는 웹사이트도 생겨났다. 이 웹사이트는 오픈한 지 이틀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00,000명을 돌파했다. 이용자는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위치 주변의 테러 경보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도에 나타나는 핀을 클릭하면 용의자의 검거 여부와 살인 경보의 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국민들은 검거된 용의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고 알려졌다. 처벌 수위가 낮아 지속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그들 주장의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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