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시위 비판 변호사 투옥, 이란 당국의 강경 대응

SMNEWS

2024.07.08 07: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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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의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이란 당국의 '히잡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을 비판한 변호사가 투옥됐다.

이란 공식 미잔 뉴스 에이전시에 따르면, 7일(현지 시간) "유죄 판결을 받고 형을 선고받은 모크센 보르하니가 법원 명령에 따라 수감되었다"고 간략히 보도했다.

보르하니는 테헤란 대학교에서 형법을 전문으로 하는 조교수이자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2022년 22세의 쿠르드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후 사망한 사건으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을 때, 당국을 비판하는 일련의 게시물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보르하니의 마지막 게시물은 '개혁파' 마수드 페제시키안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선거 과정을 주관한 현 내무부 장관 아마드 바히디의 모순적인 상황을 조롱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바히디는 히잡 시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번 수감은 히잡 착용 단속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중도 개혁 정치인 마수드 페제시키안(70)이 대통령에 당선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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