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박순종 객원기자 = 중미의 대표적인 반미(反美) 국가인 니카라과가 북한에 대사관을 설치한 사실이 확인됐다.
26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따르면 동(同) 대사관은 최근 평양에서 활동을 시작한 니카라과 대사관으로부터 미국을 비난하는 취지의 통지를 수취했다고 밝혔다.
니카라과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우리나라 주재 자국 대사관을 철수하기로 했다. 니카라과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2014년 우리나라에 대사관을 설치한 지 10년만이다. 당시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주한 니카라과 대사관의 철수는 니카라과 정부의 재정난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정권은 2018년 인권 탄압을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으면서 경제난을 겪어 왔다.
니카라과의 주한 대사관 철수 결정에는 이같은 배경에 더해 북한 및 러시아와의 관계도 고려된 것으로 당시 분석됐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냉전 시기를 거치며 공산권 국가의 일원으로서 북한과 '형제의 나라' 관계에 있던 쿠바와의 수교를 이뤄내는 데에 성공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월 주(駐)국제연합 쿠바 대표부를 통해 미국 뉴욕에서 외교 공한(公翰)을 교환하고 양국이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데에 합의했다.
이로써 쿠바는 우리나라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다.
주일(駐日) 미군 병사의 미성년자 강간 사건에 미·일 양국 '발칵'
다마키(玉城) 데니 오키나와현지사. ⓒ연합뉴스
미성년자를 유괴해 당사자의 동의 없는 성관계를 한 주일 미군 병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미 국무부는 26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나하(那覇)지방검찰청은 지난 3월27일 주일 미군 오키나와 후텐마(普天間) 공군 기지에서 복무 중인 25세 미군 병사를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기소했다. 해당 병사는 지난해 12월24일 오키나와의 한 공원에서 미성년자를 차 안으로 유인해 자택으로 데리고 가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마키(玉城) 데니 오키나와현지사는 "매우 유감"이라며 "강한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마키 지사는 "미군을 비롯해 관계 기관에 대해 엄중 항의하겠다"고도 했다.
오키나와는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 그리고 미군정을 경험하면서 반미·좌익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자리잡았고, 끊임없이 '미군 철수'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이 오키나와의 반미·분리주의자들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지역 시민단체들은 "(미군에 의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미군 기지가 거기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미군 병사의 사건이 미 정부의 가치관에 반하는 것이라는 논평을 냈다. 그러면서 일본 측에 전면적을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오키나와현 당국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번 사건의 상세 내용을 기소 시점에서 이미 파악하고 있었으나 오키나와현이 외무성에 사실 관계를 조회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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