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8일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과거 대학교수 시절 출간한 저서에서 '유치원의 뿌리가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했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자 김 후보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한유총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앞 계단에서 '유치원 친일파 망발 김준혁 후보 규탄대회'를 열고 '유아교육의 선구자를 친일파로 매도하는 김준혁은 사퇴하라', '당선되면 그만이냐! 사죄하고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한유총은 김 후보 규탄 대회에 앞서 성명을 내고 "한유총을 김 후보는 팩트 체크 없는 비뚤어진 역사관에 빗대어 친일파라는 매국노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유치원 교육의 선각자들과 평생을 유치원 교육에 몸 바쳐 희생해왔던 교육자들이 무덤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대한민국의 유아 교육자들을 매국노로 몰아 매장하는 것을 서슴없이 하는 김 후보. 국민을 무시하고 죽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김 후보"라며 "유치원 유아들보다 나라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김 후보는 당장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유총 김애순 이사장은 규탄대회에서 "대한민국 유아들의 출발점으로 민족의 긍지를 높이는 유치원 교육을 주도하고 실천해온 한유총에 정신적 친일파란 악의적 오명을 씌우고 매도한 김준혁 후보를 규탄한다"며 "대한민국 유치원 교육의 선각자들과 이를 위해 희생해온 교육자들이 무덤에서 가슴 치고 통곡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이완용이라는 인물과 결부시켜 사립유치원과 교직원을 폄하하는 부정적 시각을 지닌 김준혁 후보가 어떻게 국회에 와서 우리 나라를 끌어가겠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김 후보는 2022년 2월 출간한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의 1권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된 유치원의 뿌리' 편을 통해 "유치원의 뿌리는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됐다"며 "친일파가 만든 최초의 유치원은 경성유치원이다. 오늘날 한유총이 보수화돼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경성유치원을 만든 사람은 놀랍게도 친일파 우두머리 이완용"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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