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8일 우리 군이 정찰위성 2호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함에 따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동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군에 따르면 북한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올해 들어 장비와 인력의 이동이 포착되는 등 정찰위성 발사 준비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원래 3월 중이면 쏠 수 있지 않을까 예의주시했는데, 몇 가지 추가적 보완을 하는 것 같다"며 "기술적 보완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 4월 중순이다. 4월 15일(김일성 생일·태양절)이 북한에 특별한 날이니 (그즈음) 쏘려고 노력하겠지만, 며칠 더 연기된다면 4월 말까지 열어놓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합참 측도 "북한이 지난해 발사시 미흡했던 사항을 보완해 발사 준비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오늘 우리가 위성을 발사했기 때문에 국내 상황을 고려해 (북한도) 4월 중순에는 발사할 것"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북한은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우주궤도에 진입시킨 바 있다.
또한 김정은은 작년 12월 3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2024년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쏴올릴 데 대한 과업을 천명"했다고 당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의 항공우주기술총국 부총국장인 박경수는 지난달 31일 "지난해 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국가방위력 강화에서 커다란 진전이 이룩됐으며 올해에도 여러 개의 정찰위성 발사를 예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러시아의 기술적 조언을 받아 위성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9월 김정은과 블라디미르 푸틴이 북러 정상회담을 개최한 이후 두 나라 간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북한의 '만리경-1호'는 목표물을 촬영하고 지상으로 전송하는 위성의 기본적 기능도 발휘하지 못하는 '예쁜 쓰레기'로 밝혀진 바 있다.
신원식 장관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정찰위성이) 일을 하는 징후는 없다. 하는 것 없이, 일없이 돌고 있다"라고 밝혔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단순히 '쏘는'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등으로 북한도 경험이 축적돼 있지만 우주에서 위성이 내구성을 갖고 생명을 유지하는 건 북한이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라며 "이번에는 국제사회의 눈을 신경 쓰지 않고 러시아와 더욱 협력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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