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상승과 원유소비 감축이 꾸준히 지속되면서 유업계가 침체기에 들어간 가운데 작년에 '33.2%'라는 기적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연세유업이 무려 5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투자까지 단행하며 더욱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구축하고 있다.
연세유업은 최근 히트작 '연세크림빵'과 '손잡이우유'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작년에 61년 설립 이후 최초로 '매출 3000억 원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세유업은 상승의 순풍 위에 올라 탄 만큼 공격적인 투자마케팅을 펼쳐 사세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 준공한 축구장 면적의 1.4배 큰 자동화창고를 스타트로 2024년에는 생산라인 쪽도 대폭 증축할 계획이라 밝혔다.
작년 연세유업은 '연세크림빵', '손잡이우유' 등 히트작에 연이어 성공하며 경쟁사가 없을만큼 압도적인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 33.2% 대기록을 세웠는데 매출 3050억 원에 달하는 숫자다. 상장 우유회사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작년 각각 8.6, 0.8 매출 증가율에 그친 것에 비하면 압도적인 상승세다.
연세유업 자동화공장 /사진=연세유업 홈페이지
지난 5월 준공한 충남 아산공장에 500억 원을 투자한 연세유업은 축구장 면적의 1.4배 규모에 달하는 거대한 자동화 창고를 가동시키며 최근 급증한 수요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자동화 창고는 2021년 11월부터 시작해 1년 6개월동안 건설되었으며 자동적재, 입출고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바로 옆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팰릿째 비닐 포장된 후 생산정보가 담긴 바코드가 자동 부착되고 창고 입구에서 바코드를 읽은 뒤 제품을 자동으로 분류해 적재하게 된다.
연세유업이 이와같은 거대 자동화 창고를 짓게 된 이유는 생산량이 급격하게 늘면서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견과류로 만든 음료와 건강한 요거트 음료 등 다채로운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해 제품군을 확장시켰다. 전엔 경기 안성에 있는 창고를 빌려 사용했는데 이번에 자동화 창고가 완공되면서 본격적으로 저장 공간을 이곳으로 통일했다. 비용 절감 조치를 위함이다.
연세유업은 멸균제품 생산라인도 추가로 건설중에 있다. /사진=연세유업 홈페이지
현재 연세유업은 멸균제품 생산라인도 추가로 건설중에 있다. 현재 멸균제품 생산라인이 세 개지만 완공예정일인 내년 초에는 다섯 개까지 늘어난다. 그리되면 아산공장의 멸균제품 연간 생산량이 50% 가량 크게 늘어나 앞서 시도한 바 있던 환자용 음료 시장에 다시한번 발을 들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한 베이커리류 확대도 검토중에 있다. 작년 CU와 협력해 대히트를 기록한 연세크림빵의 인기를 이어갈 후속작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가 직접 운영하는 비영리 사회공헌 기업인 연세유업은 순이익이 주주에게 전부 돌아가는 보통의 주식회사와 다르게 연세유업의 매출 이익 전액을 연세대 장학과 복지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일각에선 그렇기에 주식회사에 비해서 보수적이고 투자 유인도 적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2017년 연세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GS칼텍스 허동수 명예회장이 보수적인 편이었던 연세유업의 문화를 확 바꿔놓았다. 허동수 이사장이 취임하기 전까지는 연세대 학교법인본부가 연세유업 운영을 담당했으나 허동수 이사장 취임 이후 식품사 출신의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경영을 맡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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