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때릴 때마다 "감사합니다" ... 전국 대회 우승 후보의 프로 야구 출신 코치 누구?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15 16:55:05
조회 6577 추천 26 댓글 15


야구부 중학교 감독 , 아동학대 당한 중학교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야구 명문으로 이름난 서울 소재의 한 사립 중학교에서 야구부 지도자들이 특정 부원을 지속적으로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학교 야구부 지도자들의 아동학대 


야구부 지도자들에게 당했던 학대 피해 받은 진술서. 온라인 커뮤니티


한 매체 따르면, 서울 A중학교 야구부 감독 B씨와 코치 C·D씨는 부원인 E군(2학년)을 1년 6개월간 반복적으로 폭행하고 모욕을 준 혐의(아동학대)를 받고 있다.

이 야구부는 전국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으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등 다수의 프로야구 선수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국가대표 등을 배출했다. 



피해자 E군의 악몽은 지난해 3월 이 학교 야구부에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한국일보가 입수한 E군의 피해 진술서에 따르면, 감독과 코치 두 명은 E군의 외모와 신체를 비하하며 수시로 폭언했다. 당시 피해 학생은 키 171㎝, 몸무게 80㎏ 정도였다.

감독이 다른 부원들이 보는 자리에서 "야 이 돼지XX야", "야구 XX 못하네" 등 수시로 폭언을 했다는 게 E군 측 주장이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E군은 한 달 만에 10kg을 감량했다. E군은 진술서에서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정말 야구도 못하는 돼지XX처럼 느껴졌다"고 적었다. 무리한 감량의 부작용은 심각했다.

시력이 한 달 새 1.0에서 0.1로 뚝 떨어졌다. 야구공이 잘 안 보여서 훈련 중 배팅볼에 맞아 다치기도 했다.

코치들도 피해 학생에게 모멸적 폭언을 하며 괴롭혔다. 지난 7월 코로나19에 걸렸던 E군은 "격리 해제 후 야구부 연습에 합류했는데 C코치가 다가와 '안 뒤졌냐'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E군이 감정을 추스르며 "죽을 만큼 아프지는 않았다"고 답하자, C코치가 싸늘한 표정으로 "아... 아깝네"라고 말했다고 한다.

야구부 지도자의 학대는 폭언에서 그치지 않았다. E군은 "코치 2명이 나를 반복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2월부터 시작됐다는 C코치의 '헤딩 놀이'가 대표적이다. 

딱딱한 야구공을 3~4m 위로 높게 던진 뒤 "헤딩"이라고 외치면, 떨어지는 야구공을 머리로 받으며 "감사합니다"를 큰소리로 외치게 했다는 것이다.


야구부 지도자들의 아동학대 한 중학교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D코치는 더 노골적으로 피해 학생을 때렸다. '차려' 자세를 시키고 주먹으로 복부를 수십 차례 때렸다는 게 피해 학생 측 주장이다. E군은 주먹으로 맞을 때마다 "감사합니다"라고 외쳐야 했다.

4월에는 허벅지 바깥을 강하게 찍어 다리 힘이 풀리게 하는 '마비킥'을 맞았다. A군은 곧바로 비명을 지르며 흙바닥을 굴렀다. 그는 "집에 돌아와 화장실 문을 잠그고 1시간을 울었다"고 했다. D코치는 국내 프로야구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젊은 지도자다.

야구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 폭언과 폭행을 견뎌왔던 E군은 지난 8월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이미 틱장애까지 생긴 뒤였다. 부모는 연습을 나갈 때마다 먹은 것을 모두 토해내고 설사를 했던 아이의 모습이 그제서야 이해됐다.

E군의 부모는 다음 날 야구부를 찾아가 감독에게 피해 사실을 따졌다. 그러자 감독은 "C코치가 사과를 하도록 하겠다"며 컨테이너 박스 안에 피해 학생과 가해 코치를 단 둘이 남겨 뒀다. E군은 이 자리에서도 C코치가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E군은 결국 야구부를 그만뒀다. 부모가 항의하자 감독과 코치는 다시 사과하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C코치는 지난 8월 30일 면담에서 잘못을 인정했고, D코치는 9월 폭행 사실을 사과했다.

다만 D코치는 "관심 표현이자 친밀감 형성을 위한 장난이었다"고 말했다. 감독은 "폭언이나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군 부모님이 야구부 감독 결혼식에 낸 축의금, 야구부 감독 친형에게 낸 축의금 내역. 온라인 커뮤니티


E군 아버지는 "돈을 적게 줘서 그런 것 같다"고 의심했다. 당시 E군 아버지는 야구부 학부모 대표였다.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매년 명절이나 지도자 생일 때 수십만 원대 현금과 선물을 줬다.

지난해 11월 B감독 결혼식과 올해 3월 D코치 결혼식에는 야구부원 수십 명과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학부모들은 축의금 액수를 고민하다가 30만~50만 원 정도가 적당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E군 아버지는 "축의금 액수를 정하는 과정에서 감독과 코치의 영향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50만 원을 냈다. B감독은 올해 4월 자신의 친형 결혼식에도 E군 부모로부터 축의금 30만 원을 받았다.

E군 측은 "학교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9월 11일과 13일, 학교 교장과 교감을 만나 피해사실을 다시 알렸지만, 제대로 된 분리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학교는 9월 18일이 돼서야 야구부 지도자들을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코치들은 계속해서 야구부를 지도하고 있다. E군이 야구부를 그만둬 자연스럽게 지도자들과 분리됐기 때문에 감독·코치의 업무정지나 정직은 필요없다는 논리다.


E군의 우울증 진단서. 온라인 커뮤니티


E군은 결국 우울증까지 얻었다. 병원 진단서에는 '야구부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명시됐다.

학교 측은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자료를 요구해 보내줬고, 교육청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개최도 요구한 상태"라며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매체는 학교를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코치에게 입장을 물었지만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 언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E군 부모는 "학교에 피해사실을 알렸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며 "아동학대와 학폭은 학교장 재량으로 신속한 분리조치와 대처가 제일 중요한데 조사결과가 나온 뒤 인사조치를 취하면 우리 아이는 어쩌라는 거냐"며 허탈해했다.



▶ 때릴 때마다 "감사합니다" ... 전국 대회 우승 후보의 프로 야구 출신 코치 누구?▶ 음주운전 사고 당한 '하반신 마비' 유연수 가해자 겨우 징역 5년 구형▶ "먹고싶다OOO!!"백석대 물리치료과 교수... 01년생 불륜 제자 신상 유출▶ 6개월 아이 15층서 던진 20대 엄마... "욱해서 던졌다"▶ 女제자 성추행 프로파일러 '파면'... 피해 여성 증언 '화제' 정체 누구?



추천 비추천

26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954 이필모♥서수연, 아들 수면무호흡증 수술 후 근황..."기적 같아"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0 321 0
953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망 사건', 검찰 징역 20년 구형 "앞뒤가 안 맞아 무기징역형" [2]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0 468 0
952 '알몸 노출 女' "여성 사우나 무단 침입 억울해...정신과 치료 중" 보상금도 거절 [7]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0 743 5
951 '물어보살' 췌장암 4기 출연자 "상간녀, 암환자가 여행을 다녀?"...신상 공개 촉구 [45]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9 6312 35
950 '연인 폭력' 웅이, "전 여친, 성관계 한번에 200만원...압구정 피부과 원장 스폰女" 폭로(+근황, 청담동) [11]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9 1541 5
949 수능 '타종사고' 1분 30초에 "1인당 2천만원 배상"...타종 교사 "교육부 물품 아닌 아이패드 사용" [104]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9 10784 46
948 '호박고구마' 나문희 "슬픔 속 빈소 지켜"...오는(19일) 남편상 [2]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9 672 1
947 "팬도 폭행"..경호원 '과잉진압' 논란 유명 보이그룹 누군데?(+푸바오, 갑질) [72]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9 7027 40
946 '죽여 버릴 거야' 친구 살해한 여고딩 "학생인데 징역 5년 맞죠" 112 전화 내용 '충격' [1]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9 619 4
945 어트랙트, 피프티 피프티 3人·안성일에 130억원 손해배상 청구... "참교육 시동" [4]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9 467 3
944 '홍기종기' 이홍기 "종기인줄 알았는데.." 심각한 통증에 극심한 우울감 고백 [3]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478 2
943 '핑계고' 시상식, 지상파 하락 원인 → 조회수 하루만에 230만 돌파 [4]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594 1
942 브라이언, 걸그룹 사생활 폭로 "숙소는 쓰레기통...정신 차려야" 뭐가 나왔길래? [57]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9632 38
941 성폭행·살해 시도, 징역 50년 '대구판 돌려차기' 범인 신상 공개 유튜버... "피해자가 원해" [154]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11231 72
940 '런닝맨' 지석진 모든 방송 하차...충격적인 건강 상태 [7]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1327 1
939 '물어보살' 췌장암 4기 '사망', 외도 → "상간녀에게 아내 죽음 기다려달라" 과거 재조명 [2]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598 3
938 경복궁 '낙서 테러' 모방 '새 낙서'...'인증샷' 찍는 용의자 모습(+CCTV, 신상, 처벌) [1]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392 1
937 '나는 솔로' 18기 옥순, 이중적인 정체 밝혀져 모두 '충격' [3]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666 0
936 이효리, 5개월 광고료만 40억 이상 "기업들 눈치 싸움 중"...억대 매출 공개 [86]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7578 15
935 '미우새'한혜진, 10살 연하남 열애 사실…통장 재산 공개에 모두 '깜짝' [5]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680 1
934 '표절 의혹' 유희열 뜻밖의 근황..'핑계고 시상식' 제작자 대표로 참석 [2]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543 2
933 사유리, 대선배 연예인 성희롱 경험 "TV에 계속 나와" 폭로 [3]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540 1
932 현직 치과의사의 '임플란트 함부로 하면 안되는 이유'에 환자들 '충격' [38]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4476 26
931 '故이주일 폭발 사고' 하춘화, 끔찍했던 사고현장 '충격'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317 1
930 '마약 상습 투약' 휘성, 극심한 프로포폴 고통… 우울장애 힘든 근황 공개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418 2
929 '줄리엔강' 제이제이, 피부과 600만원 후기... "필러 맞다 기절" 공포증 트라우마 공개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393 0
928 '나의 쓰레기 아저씨' 김석훈, 근검절약 실천… 매달 지출 얼마길래? [1]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257 0
927 '음주 꼬리표' 김새론, 자숙 없는 행보...1년 7개월 만에 '숏컷' 복귀 '당당' [9]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548 4
926 '오른 발목 절단' 서울 유명 정형외과, '왼 발목 수술인데...' 의료사고 대처 '분통'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6 511 0
925 '나는솔로' 17기 '현커' 탄생?..영식♥옥순 데이트 목격담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6 254 0
924 구충제로 버틴 故김철민, 폐암 투병 사망 2주기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6 298 0
923 '돌싱' 라이머, 안현모와 이혼 후 눈물..."다시 그리워 너가 그리워서.." 이혼 사유 조명 [1]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6 484 0
922 제2의 허경영, 전청조父 '꾼의 DNA' 부녀간 교류 시발점 취재 현장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6 137 0
921 '밑살 노출' 화사, 파격적인 핑크 공주 노출... "제발 멈춰" [1]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6 449 0
920 '군복무' 정국, 입대후 영국 근황→6주 연속 차인트 [1]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6 211 3
919 '악인취재기' 전청조·남현희, 공효석 이혼 전 임신 "가족에게 말할 자신이 없어"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6 169 0
918 "병X아 뭘 쳐다봐"... '장애인 사커킥 사건' 10대 가해자 집행유예 '분노' [1]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6 426 5
917 양말을 벗어서 입에.. 10대 청소년 모텔서 'SNS 성폭행 생중계' 나체 촬영까지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435 0
때릴 때마다 "감사합니다" ... 전국 대회 우승 후보의 프로 야구 출신 코치 누구? [15]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6577 26
915 "18명 집단 폭행"... 천안 초등학교 여학생 치욕스러워 자살시도까지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519 0
914 '군인 음주뺑소니' 뇌사자는 새신랑… 장기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3]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283 1
913 방역법 위반은 사실인정한 김하성 '방역법 위반' 병역 특례 취소되나? [17]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5560 13
912 음주운전 사고 당한 '하반신 마비' 유연수 가해자 겨우 징역 5년 구형 [16]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4 742 2
911 '의자왕' 승리, 출소 후 첫 '대규모 생일파티' 영원한 '승츠비'... 유명 연예인도 참석 [280]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4 17180 115
910 '나는 솔로' 18기 정숙, '스튜어디스 출신' 시선 강탈… 솔로 나라 첫발 내딛어 [4]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4 699 0
909 예비 女검사 만취해 경찰 폭행 "너는 누구 라인이냐?"... 예비 검사 누구? [8]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4 459 0
908 현역 가기 위해 치료후 재검 신청한 '4급판정' 애국 연예인 누구? [61]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4 7902 10
907 국세청, 연예인 고액 체납자 이름 공개...수억 세금 체납자 박준규·박유천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4 390 3
906 '고딩엄빠' 박미선, 최초로 임신 축하 → 자궁경부암 입원에 "왜 내 인생만 이래" [1]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4 469 1
905 티아라 출신 아름 재혼 앞둔 남자친구 극단적 선택 시도 "부들부들 떨린다" [1]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4 740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