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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용인 60대 교사, 퇴직 1년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 유가족 충격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04 16:15:06
조회 88 추천 0 댓글 0


근무하던 학교 앞 조화. 출처 네이버블로그


지난 3일 숨진 채 발결된 경기 용인시 한 고등학교의 60대 교사가 수업 중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학부모 요청에 따른 교육 당국의 감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퇴직을 1년 남겨 놓고 극단적인 선택??

4일 유족과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된 60대 A씨는 용인시 한 고등학교의 체육 교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A씨의 유가족은 "토요일 아침에 집을 나서신 후로 연락이 되지 않아 이튿날 실종신고를 했는데 경찰로부터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얼마 전부터 학부모와의 갈등 때문에 '살고 싶지 않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었다"고 말했다.


투데이플로우


이어 "퇴직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그동안 (교직 생활을) 잘 해왔던 것만 생각하시고 이겨내 보자 말씀드렸었는데 이런 결정을 하시게 돼 너무 안타깝다"며 "신고받고 경찰 조사도 받아야 한다는 게 본인으로서 충격이 많이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업 시간에 자리를 비울수 밖에 없었던 이유

지난 6월경 이 고등학교에서는 A씨가 체육 수업 시간에 배탈로 인해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 한 명이 다른 학생이 찬 공에 맞아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 된다.

이에 다친 학생의 학부모가 교육청에 A씨에 대한 감사 및 징계를 요청해, 감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또 해당 학부모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던 것으로, 이 학부모가 A씨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사과를 요구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그럼에도 A씨가 생전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큰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와 관련해 감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도 교육청에서도 해당 사안에 대해 자세한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단적인 선택한 청계산. 출처 네이버블로그


앞서 A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 35분께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 초입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출처 네이버블로그


A씨 가족들은 전날 외출한 A씨가 귀가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벌인 끝에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 있던 A씨 소지품에는 유서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으로부터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어떤 분이셨는가?

 "고인은 나이가 많으심에도 학생 인권 중심으로 달라진 교육 흐름 같은 걸 잘 맞추려고 큰 노력을 하셨던 분"이라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고인이 되게 괜찮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사고를 겪게 되서... " 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날 A씨가 생전 근무하던 학교 정문 앞에는 A씨를 추모하는 시민들과 동료 교사들이 보낸 조화가 수십여개 놓였다.


근무하던 학교 앞. 출처 네이버블로그


정문 한쪽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문구가 적힌 쪽지들이 연이어 붙였다. 한 학생의 쪽지에는 "3년 동안 행복한 체육수업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체육시간이 기다려졌어요. 편안해지시길 기도할게요."라고 쓰여 있었다.



▶ 숨진 용인 60대 교사, 퇴직 1년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 유가족 충격▶ 먹방 유튜버 쯔양, '연어ㆍ하이볼' 먹방 후 '매국노' 프레임에도 '킹크랩ㆍ가리비' 먹방까지... 도대체 '쯔양 수입' 어느 정도길래?▶ 윤석열 대통령 한마디로 지지율 '뚝' ....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한 윤석열 지지율, 박근혜 이어 탄핵 가능성 '배제' 못해 "바닥을 모르는 지지율?"▶ "목 조르기 재밌다"... 무인점포 과자 훔치고 뒤따라온 女업주 폭행한 20대男, 경찰 조사중 추가 진술에 모두가 '분노'▶ 퇴직 다음날 '음주운전 사고'낸 교장...응급실로 옮겨진 "피해자는 같은 학교 제자들" 경찰 조사 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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