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납품 중단하겠다" 압박 못이겨 합의, 대법 "합의 취소 가능"[서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17 15:25:07
조회 33 추천 0 댓글 0

대법원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각하 판단한 원심 판결 파기


[파이낸셜뉴스] 부품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하청업체에게 강박에 못이겨 합의했다면 취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현대차 1차 밴더인 A사가 B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 상고심에서 소송을 각하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1심 법원인 수원지법 안산지원으로 돌려보냈다.

A사는 현대차·기아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업체로, 2차 협력업체인 B사에 부품 생산에 필요한 금형(틀)을 빌려주고 부품을 납품받았다. 지난 2018년 9월 A사가 B사 부품에 대한 하자 등을 제기하자 양사의 분쟁이 시작됐다. A사는 같은 해 11월 B사에 부품 공급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대여한 금형 등 반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B사는 정산금 지급 등을 요구하면서 반환을 거부했고, 부품 공급을 지연하거나 중단하겠다고 맞섰다. A사는 금형을 반환하라며 B사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고, B사는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지 않으면 부품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하고 실제 부품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A사는 일부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B사의 요구에 따라 어떤 경우에도 법률적인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하고 가처분신청을 취하했다.

B사는 2019년 1월 A사에 정산금과 투자비용 및 손실보상금 등의 명목으로 22억~27억원을 요구했고, 재차 부품 공급을 지연했다. 결국 A사는 24억2000만원을 지급하고, 금형 등을 반환받기로 합의했다. 합의에는 A사가 B사와 임직원을 상대로 민·형사소송 등을 제기하는 경우 합의금액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A사는 "B사의 협박에 의해 합의가 체결된 것"이라며 합의금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1·2심 법원은 A사의 청구를 각하했다. B사와 맺은 합의는 적법하며, 양사의 합의 과정에서 법질서에 위배될 정도의 강박 수단이 사용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양사의 합의는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에 해당한다고 봤다.

대법원은 "B사 측이 부품 공급을 지연하거나 중단했고, 그로 인해 원고가 합의금을 지급하고, 가처분이나 민·형사 소송 등 정당한 권리행사를 포기하며 막대한 손해배상액까지 지급하기로 약정했다"면서 "원심과 1심 판단에는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에 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최민수 아내 폭탄 발언 "남편과 관계 가졌던 女들과..."▶ 청주 노래방서 60대 女 숨진 채 발견, 시신 살펴보니▶ 김지민, 뜻밖의 고백 "김준호와 식장 들어갈때까지..."▶ 배우 김광규, 뜻밖의 사연 공개 "11년 동안 모은 돈을..."▶ "7살 어린 형수, 남편에게 스킨십할 때..." 아내 하소연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7904 마약사범 1만7000명 검거 '역대 최다'…10대 검거 428% ↑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18 1
7903 檢, '400억원 리베이트 의혹' 경보제약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17 0
7902 차량 부순 음주운전자, 피해자와 합의했다면... 대법 "처벌 못 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25 0
7901 "8억2000만원, 먹사연 후원 들어온 것" 영장심사 출석한 송영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21 0
7900 연이은 경복궁 '낙서 테러'...경찰, "용의자 추적"·문화재청, "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21 0
7899 [속보]송영길 서울중앙지법 출석...오늘 구속기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21 1
7898 경복궁에 또 '낙서 테러'...모방 범죄로 보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22 0
7897 법원 "이혼한 퇴직 군인 연금, 합의해도 수령 조건 갖춰야“[서초카페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415 7
7896 "도둑맞은 내폰, '중국 산둥성'에 팔려가", 송년 시즌 '부축빼기'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467 3
7895 송영길, 오늘 영장심사…유창훈 부장판사 손에 운명 달렸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22 0
7894 '론스타에 2800억 배상' 집행정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37 0
7893 경복궁에 낙서테러...경찰 "용의자 2명 추적 중"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57 0
7892 서울 아침 체감온도 영하 18도…동장군 27일까지 맹위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55 0
7891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기로...증거인멸 우려 쟁점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53 0
"납품 중단하겠다" 압박 못이겨 합의, 대법 "합의 취소 가능"[서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33 0
7889 "지난 겨울보다 환자 더 많아" 독감 유행에 소아과는 '오픈런',약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30 0
7888 차량만 이용한 원생 등록해 보조금 받은 어린이집…법원 "반환해야"[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31 0
7887 '50억 클럽' 곽상도 2심 시작, '마약 투약' 전우원 1심 선고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48 0
7886 "모텔 데려다 준 것"... 만취 여대생 준강간 혐의 택시기사 구속기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64 0
7885 <부고> 김희용씨(KBS 재난미디어센터 기후위기대응팀장) 부친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26 0
7884 지하철 CCTV 사각지대 노린 50대 부축빼기범 구속 [10]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3112 6
7883 "무혐의 밝히는 것도 경찰 의무", 지드래곤 증거 없어 진땀 빼는 경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7 27 0
7882 한국이 마약 거점?...서울서 동남아로 마약 유통한 싱가포르 조직 적 [3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6 4999 20
7881 '中에 반도체 기술 유출' 삼성전자 전 직원 구속…"증거인멸 우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135 0
7880 경찰, '마약 밀반입 공모' 혐의 인천공항 세관 또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74 0
7879 조희대 취임 후 첫 법원장 회의...'재판지연' 해결 위해 머리 맞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53 0
7878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폭발에 크레인 붕괴...1명 사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56 0
7877 ‘강남 납치‧살인’ 피고인들 항소심서 ‘양형부당’ 주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66 0
7876 한동훈, '군복무 중 사망' 故홍정기 일병 모친 면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65 0
7875 '막대기 살인' 국가배상 요구한 유족 "구조의무 위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68 0
7874 대마·필로폰 등 마약 혐의…'고등래퍼2' 윤병호 징역 7년 확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87 0
7873 국민대 주차장 창문 승용차가 들이받아...인명피해 없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54 0
7872 檢, 국가 핵심기술 해외 유출한 前 삼성 간부 구속영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124 0
7871 경찰, '수사정보 유출 의혹' 서울 서부경찰서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47 0
7870 수강료 6800만원 편취 후 폐업…필라테스 학원 대표 징역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65 0
7869 법원, 'TBS 지원 중단' 서울시 조례 무효 소송 각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55 0
7868 '고용지원금 부정수급' 로앤굿 대표 2심도 집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41 0
7867 조희대 사법부 첫 전국법원장회의..."법원장 신속재판 솔선수범해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40 0
7866 '지퍼 열고 식당 주인 성추행' 혐의 60대 남성...불구속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43 0
7865 檢, '위안부 매춘 발언' 류석춘에 징역 1년6개월 구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61 0
7864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고발사건 중앙지검 형사부로 배당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42 0
7863 '비자발급 부정청탁' 정재남 전 몽골대사, 1심 벌금 600만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37 0
7862 8호선 복정역 이산화탄소 누출로 5명 부상…한때 무정차 통과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901 4
7861 '경찰서 칼부림' 예고글 올린 30대 남성 벌금 500만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45 0
7860 "왜 술먹고 늦게 귀가해"... 꾸짖은 어머니 살해한 대학생 징역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58 0
7859 예비군 훈련 결석에 불이익 준 대학 강사 '무혐의'..."처벌규정 없 [1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526 3
7858 '스포츠센터 막대기 살인사건' 국가배상청구 첫 변론기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39 0
7857 경찰, '음대 입시비리 의혹' 서울대 교수 입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35 0
7856 SAT 시험지 유출 후 11억원 챙긴 영어 강사, 최종 형량은[서초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53 0
7855 성범죄자도 키즈카페 일할 수 있다?..아동·청소년 성범죄 사각지대 우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308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