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은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10일 "황우여 비대위원장께서는 무개입할테니 총선백서TF에서 소신껏 만들어 달라 하셨다"며 "다만 특정인을 지적하는 것은 과거지향적이니 앞으로의 선거를 위해, 이기는 정당을 위해 미래지향적 논의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황 비대위원장과 비공개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엄청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이야기 하셨다. 목숨 걸고 쓴다는 생각으로, 다음 선거 교과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해달라고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총선백서의 여러 가지 측면을 우리 것과 비교해달라 했다. 또 낙선자와 당선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달라 고 했다"며 "다가오는 저희 행사에 적극 참석해 이야기를 하겠다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전당대회 시기 관련해 황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물음에 "나누지 않았다"면서도 "총선백서의 원인 등 결과물이 전당대회 전에 나와서 다가오는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백가쟁명식(百家爭鳴式)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는 공감대를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또 "저희의 총선백서는 맹렬하게 다듬고 있고 6월 중순에 언론과 함께 공개하려 한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발표 시기에 대해 묻자 "공식적인 결과를 아직 받진 못했는데 과반 이상의 응답과 당직자, 출입기자분들 등 회신 정도를 확인해 주말 중에 발표가 가능할지 등 오늘 오후 쯤 검토해 결정을 내리려 한다"며 "빠르면 다음주에도 나올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비대위 구성과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고 밝히며 황 위원장과 연락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상호 약속이 잡혀 면담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정영환 공관위원장과 면담 계획에 대해 묻는 물음에는 "정영환 위원장과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보이고, 대통령과도 조율 중인 상황"이라며 "일정을 잡되 결과를 보고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다음 주부터 지역을 돌면서 지역 여론 반영과정이 시작된다"며 "다음 주 서울을 시작으로 패배한 지역인 경기, 충청, 호남을 다녀 지역간담회를 기획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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