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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대 투자 사기' 전청조, 1심 징역 12년 판결에 "형량 과해"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9 11: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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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10일 전청조씨가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동부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재벌 3세를 사칭해 수십억대의 투자 사기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 판결을 받은 전청조(28)씨 측이 항소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형량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9일 전씨 측 변호인은 서울고법 형사13부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본인의 혐의는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원심은 과중한 형이 선고돼 양형부당의 위법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1심 형량이 가볍다며 "27명이 피해를 봤으며 피해 복구가 전혀 안 됐고 그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화 생활을 위한 계획 범행이며 재벌과 남성을 행세하며 범행한 수법도 불량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전씨에게 발언 기회를 줬지만 "최후변론은 다음 기일에 할 것"이라며 발언을 거부했다. 그는 항소심 재판부에 다섯 차례의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전씨는 2022년 4월부터 작년 10월까지 강연 등을 통해 27명으로부터 약 30억원을 투자금으로 받아 호화 생활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1심에서는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전씨는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후계자를 자처하며 재벌들만 알고 있는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등의 방법으로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재판은 오는 30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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