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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오말리 나와"송야동, 세후도 꺾고 아시아 미들급 '톱컨텐더' 급부상

indi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26 22: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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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아시아 출신 최강 밴텀급 파이터 송야동(27∙중국)이 전(前) UFC 챔피언 헨리 세후도(38∙미국)를 다시 한번 넘어섰다.



"레슬링까지 제압… 세후도 금메달 이력도 통하지 않아"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클라이밋 플레지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세후도 vs 송야동' 메인이벤트에서 송야동은 3라운드 종료 후 테크니컬 판정(29-28, 29-28, 30-27)으로 승리하며 랭킹 7위 세후도를 제압했다.

비록 송야동의 "눈 찌르기" 반칙이 발생해 4~5라운드를 치르지 못했지만, 고의성 없는 사고로 인정돼 판정으로 넘어갔다. 양 선수는 재대결 의사를 밝혔으나,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또 보고 싶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송야동은 이번 승리로 UFC 통산 11승(1무 3패)째를 올렸고,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세후도 역시 경기 후 "왼쪽 눈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결정적 반칙이나 고의성 판정이 아니었기에 송야동의 승리는 유효하다고 심판진이 결론 내렸다. 송야동은 재대결 대신 또 다른 전(前) 챔피언 션 오말리를 요구하며 "내 목표는 세계 챔피언"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1차전 당시 송야동은 표트르 얀에게 밀리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고, 이번엔 세후도를 무너뜨리며 밴텀급의 강자 입지를 굳혔다. 특히 세후도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딸 만큼 뛰어난 그래플링 능력을 보유했지만, 송야동이 테이크다운 시도를 거의 다 막아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스트라이킹에서도 레그킥으로 세후도의 왼쪽 다리에 큰 타격을 줬고, 세후도가 왼손잡이 자세로 바꿀 만큼 데미지를 입혔다.

송야동이 "10살 때는 생계를 위해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 근처에서 기념품을 팔던 소년이었다. 하지만 17년 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꺾었다"고 감회를 밝힌 일화도 화제를 모았다. 스스로 "이제 진짜 톱레벨"이라며 자신감을 얻게 된 이번 승리로, 송야동이 밴텀급에서 얼마나 더 올라갈지 주목된다.

코메인 이벤트는 앤서니 에르난데스 역전 판정… 

코메인 이벤트로 열린 미들급 랭킹 12위 앤서니 에르난데스(미국)와 9위 브렌던 앨런의 대결에서는 1라운드부터 테이크다운을 주고받는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초반엔 앨런이 팔꿈치 공격으로 흐름을 잡았지만, 2·3라운드에 에르난데스가 레슬링으로 긴 시간 그라운드 컨트롤을 펼치며 만장일치 판정승(29-28×3)을 만들어냈다. 에르난데스는 "앨런 같은 강자와 다시 싸워 이겨 기쁘다"고 말하며, "랭킹이 더 높은 상대와 붙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페더급 신예 제앙 실바(브라질)가 킥복싱 챔피언 출신 멜식 바그다사리안을 1라운드 TKO로 제압한 후, "브라이스 미첼이 히틀러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며 그를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 최두호 또한 미첼을 향해 대결 의사를 내비친 터라, 미첼을 두고 신예들과 경쟁 구도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UFC 파이트 나이트: 세후도 vs 송야동'은 이처럼 밴텀급·미들급 여러 강자들의 신흥 대결구도를 형성한 대회로 마무리됐다. 송야동이 메인이벤트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만큼, 차세대 타이틀 전선에서 그가 어떤 역할을 할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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