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시장 형성 초기에는 심플한 캐주얼게임이 자리 잡는다. RPG는 있어도 MMORPG는 없었다.
그때 한창 유행했던 게임은 '앵그리버드'나 '팔라독'과 같은 게임들이다. 팔라독은 국산 게임인데도 디펜스라는 강력한 중독성을 무기로 국내 마켓 1위를 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에도 생명력이 아주 길어서 오랫동안 마켓 상위권에서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 마켓에 찾아보니 없다. 서비스가 종료된 모양이다. 아마 싱글게임이었고 멀티가 없었기 때문에 버티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 추억을 되살릴 '팔라독' 최신작이 출시된다. 그라비티가 출시하는 '팔라독 택틱스'다. '팔라독 디펜스'가 아니라 '택틱스'인 이유는 전략 게임이라는 느낌을 담기 위해서다. 개발사도 인수를 했는지 별도의 게임사가 아닌, 그라비티의 이름으로 나온다.
사진=게임와이 촬영
그런데 택틱스라고 하지만 전략의 느낌은 없다. 그냥 디펜스다. 스테이지 방식으로 죽죽 스테이지를 미는 방식이다. 초반 계속 같은 장면이 반복된다. 팔라독은 말을 타고 영웅처럼 공격하고, 유닛들은 별도로 게이지가 차면 뽑아내는 방식이다. 팔라독 때와 비슷하다. '뭐가 다르지?' 하는 느낌이다.
상대도 계속 유닛을 뽑아서 공격을 해오고 30초 정도면 승부가 난다. 이렇게 십여 스테이지가 반복된다.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이렇게 같은 전투만 반복하게 하는가 하는 불만이 생긴다. 1챕터를 넘기고 보니 다른 메뉴도 눈에 보인다. 요일 던전도 있다.
다른 메뉴가 있긴 있다
메인 영웅인 팔라독과 다른 유닛을 강화하면서 더 높은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구조다. 이렇게 놓고 보면 수집형 RPG의 느낌이 난다. 뽑기를 해서 더 높은 등급의 유닛을 뽑을 수 있다. 그 유닛은 디펜스에서 뽑아내던 그 유닛이 맞다. 방어력이 높은 탱커 스타일일지, 원거리 딜러일지 살펴가면서 강화나 레벨업을 해야 한다.
디펜스게임이라면 전투 중에 실시간으로 강화를 해야 했지만 여기서는 수집형 RPG처럼 전투 중이 아닌 메인 메뉴에서 다뤄 줘야 한다. 전투 중에는 쿨타임에 맞춰, 소환 포인트에 맞춰 유닛을 소환해주기만 하면 된다. 그것이 오리지널 디펜스게임 팔라독과 전략게임 '팔라독 택틱스'의 차이다. 다른 차이는 찾기 힘들다. 이것이 전부다.
계속 반복
게임 초반 같은 전투의 반복이라 불만이 올라오면서도 손은 계속해서 다음 스테이지를 향해 있다. 그만큼 기본적인 디펜스의 중독성은 어느 정도 있다. 다만 수집형과 섞이면서 실시간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재미는 없어졌다. 대신 디펜스와 RPG를 섞었다는 독창서은 인정할 만 하다. 장단점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CBT라 그런지 멀티 요소는 안보인다. 다른 이용자들과의 대결이 더 흥미진진하다. 당연히 오픈시에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직은 CBT라 좀 더 보완,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여 오리지널 팔라독의 재미를 다시 한 번 보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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