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많은 사건사고와 논란 속에도 보석같은 게임들이 발굴됐던 한 해다.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e스포츠 산업과 게임산업을 통틀어 다양한 정책적, 시스템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고 게임성으로 승부하는 착한 게임들이 속속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런 긍정적 변화를 맞이한 2021년에도 연말 행사들은 진행됐는데, 많은 RPG를 서비스중인 게임사들이 행사를 개최하여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진행중이고, 다양한 게임 시상식에서 올해를 빛낸 게임과 앞으로가 기대되는 게임들에 상이 수여됐다.
지난 10일 열린 TGA 2021에서는 '잇 테이크 투(It Takes Two)'가 GOTY에 선정됐고, '기대 작품상'에는 반다이 남코의 '엘든 링', 소니의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소니의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2', 베데스다의 '스타필드'가 선정됐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속편이 2022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전작에서 등장한 하이랄의 지역과 함께 하늘에 있는 하늘섬과 지하까지 다뤄 맵이 더욱 다채로워졌다. 전작의 DLC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다가 아이디어가 넘쳐나게 되면서 아예 속편을 제작해보자는 결론이 나온 만큼 게임의 큰 틀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픈월드의 정의를 새로 썼다는 평을 받는 명작인 만큼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기대가 큰 게임이다.
사진 = 젤다의 전설 야숨2 트레일러 갈무리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정식 후속작이지만,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속편'은 가제로 아직 정확한 제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작이 호평을 받으며 오픈 월드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서막을 연 게임인 만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출시일은 최초로 공개된 E3 2019 트레일러에 연도 표시가 없었던 관계로 2020년 이후로 예상됐지만, 결국 E3 2021에 나온 트레일러를 통해 2022년 발매가 예정되었다.
닌텐도 스위치 콘솔의 초기 판매를 주도했던 전작은 물리법칙을 활용한 자유도 높고 창의적인 게임 플레이로 널리 찬사를 받았다. 2편 트레일러에서 드러난 속편의 비주얼은 전편과 크게 다르지 않아, 기술적 측면은 유지한 채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언급했듯 전작에서 등장한 하이랄의 지역과 더불어 하늘에 존재하는 하늘섬들과 하이랄의 지하까지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젤다의 전설 야숨2 트레일러 갈무리
기존의 지역 중 하이랄 성은 모종의 이유로 하늘로 부유하여 이번 작에서 공개된 하늘섬들과 같은 방식으로 이동해야 할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2021년 6월, E3 2021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신규 영상이 공개되었다. 프로듀서 아오누마 에이지가 직접 출연해 새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발매연도는 2022년이며, 출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주목할 점은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전편에 비해 확연히 개선된 그래픽이다. 이전 트레일러에서도 많은 게이머들이 그래픽 개선을 눈여겨봤지만 영상의 환경이 제한적이어서 크게 와닿지 않았던 반면, 본 티저에서는 다양한 환경을 보여주면서 확실히 개선된 그래픽을 보여줬다.
사진 = 젤다의 전설 야숨2 트레일러 갈무리
또한 전작에 비해 바뀐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일단 방패의 무늬에 시커족, 하이랄 왕가의 무늬가 아닌 7개의 삼각형 무늬가 박혀있는 것과 구조물에 새겨진 문양이 지금까지 추측해오던 미지의 건축물들과 일치한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의상이나 건축물 디자인, 음악 등은 좀 더 원시적이고 토속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불어 조나우족의 문양으로 추정되는 문양도 발견되었다.
천공과 대지를 넘나드는 필드, 그리고 하늘을 가로지르며 활공하는 링크의 모습은 앞서 리마스터 버전으로 발매된 게임인 스카이워드 소드 HD와 유사하다. 트레일러 초반 젤다가 추락하는 장면 또한 스카이워드 소드에서 링크가 악몽을 꾸는 중 젤다가 봉인된 괴물의 입 안으로 떨어지는 장면과 구도가 같다.
전체적으로 컨셉과 게임 매커니즘이 스카이워드 소드를 오마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야생의 숨결에서 가논과 정상결전을 치룬 후 다시 젤다와 만나는 엔딩을 볼 수 있는데, 공개된 야생의 숨결2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땅이 무너지고 그 영향으로 젤다 혼자서 땅 속으로 추락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진 = 젤다의 전설 야숨2 트레일러 갈무리
야숨에서 가논을 처치하고 젤다와 재회했기 때문에 속편에서는 젤다로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한 팬들도 많지만, 후속작 또한 링크 혼자 플레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이를 통해 유추 가능한 기존 맵과 지하 맵의 분위기로만 이루어져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후 영상에서는 하늘을 배경으로 공중에서 자유 낙하하는 링크의 모습이 이어서 등장한다. 패러세일을 타고 구름 사이를 날아가는 링크와 그 앞으로 보이는 하늘섬은 전작과는 또다른 배경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트레일러 내용 중 추측되는 인게임 요소는 링크가 고대 기술이 깃든 오른팔을 통해 특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된 부분이다. 기존의 시커 스톤과 비슷하게 룬 기믹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능력을 사용할때는 오른팔이 빛난다.
사진 = 젤다의 전설 야숨2 트레일러 갈무리
영상 초반에 링크의 팔이 원념에 잠식되었다가 밝게 변하는 장면이 공개되었는데. 이 장면를 통해 링크가 팔을 이용해서 신규 시커스톤 능력을 사용하게 되었음을 연결시킬 수 있다.
▲시간 되돌리기, ▲단단한 지형지물 통과, ▲높낮이가 다른 섬과 섬 사이를 워프
사진 = 젤다의 전설 야숨2 트레일러 갈무리
전작과 동일한 기믹으로 패러세일이 존재한다. 기믹은 같지만 리토 문양의 뒷쪽에 문양이 더 생긴 패러세일이고, 뒤로 좀더 길어지고 손잡이의 재질이 뼈 같은 것으로 변경되었다. 패러세일의 이동 방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신규 비행 몬스터, 지하 몬스터와 함께 보코블린/모리블린/바위록은 기존과 동일하게 나온다. 야숨에서는 땅에만 있던 보코블린이 속편에서는 기지를 바위록 위에 지어 더 강력해졌다.
사진 = 젤다의 전설 야숨2 트레일러 갈무리
신규 지형으로는 고대의 신전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는 지형들. 하이랄의 공중에 부유하고 있으며 조류 등의 생물도 살고 있다. 하이랄 성이 공중으로 떠오르는 장면이 나온 것으로 보아 하이랄 성도 이 지형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상에서는 야숨과 비슷한 모습의 링크지만 하늘섬의 링크는 머리스타일과 팔의 외형이 다르다.
또한 링크의 시간 되돌리기라는 새로운 능력, 지하와 하늘의 분위기가 매우 상반된다는 점에서 동시간대가 아니라는 설정이 유력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링크의 헤어스타일이 지하에 있는 1차 PV와 지상으로 나온 2차 PV에서 다른 것은 이를 바탕으로 링크가 시간역행을 통해 떡밥으로만 존재하는 1만년 전의 용사가 되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1만년 전의 용사와 야숨 링크는 동일인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1만년 전의 용사는 지금까지의 링크와는 다르게 풀어헤친 머리에 녹색의 팔로 마스터 소드를 들고 있는 모습인데, 2차 PV의 링크가 이런 스타일로 머리를 풀어헤쳤기 때문.
또한 몬스터들이 야숨 본편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과 PV가 스카이워드 소드와 유사점에 대해서 시간여행이 주 요소 중 하나라고 가정하는 분위기다. 스카이워드 소드에서도 시간 이동이 주 소재였다는 걸 감안하여 의도적으로 그렇게 배치했을 수도 있다는 것.
게임 제목의 경우에는 닌텐도 측에서 제목이 게임 전개에 대한 약간의 힌트를 주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플레이가 가능한 걸로 확인된 전작의 지형으로는 마지막에 허공의 유적에 올라갔을 때 아래로 보이는 하이랄 구릉과, 바위록에 기지를 만든 보코블린들이 있는 하이랄 평원 남동쪽이 나왔다.
요새화된 바위록에 보코블린이 터를 잡은 위치는 바루타가 자리잡은 위치인 조라의 마을 입구 언덕, 그리고 추낙의 탑이 똑똑히 보이는 곳인데도 둘 모두 흔적도 남지 않고 사라졌다. 특히 추낙 요새는 멀쩡하게 보이는데도 탑만 보이지 않는다.
단, 설정상 시커 탑은 하이랄 성의 시스템과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하이랄 성에 이변이 일어난 지금은 강제로 비활성화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활화산 상태였던 데스마운틴이 휴화산이 된 듯 용암이 흐르고 있지 않은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출처 = 한국닌텐도 링크는 모종의 힘으로 오른팔에 힘이 깃듦과 동시에 과거로 이동하거나 오갈수 있게 된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1편에서 보이지 않았던 온전한 형태의 조나우 건축물의 존재, 하늘 위의 링크가 전설 속 용사와 비슷한 복장을 착용하고 있는 점,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몬스터들과 기존 몬스터들의 새로운 형태, 하늘을 부유하는 필드, 용암이 없는 데스 마운틴, 시커 탑의 부재, 1편에서 신수를 해방하면 하이랄 성을 조준하러 이동하는 위치에 신수가 없다는 점 등을 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러도 역재생한 듯한 사운드가 있는데, 그 부분을 역재생을 하면 전작에서 하이랄 왕이 대재앙에 관한 과거 이야기를 하는 컷신에서 나오는 음악이 나온다. 즉, 이 게임은 100년 전 또는 10000년 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앞부분의 음악을 역재생한 것은 전작의 트레일러 BGM과 유사하다.
하이랄은 지역마다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종족이 등장한다. 야숨 설정에는 존재하지만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조나우 종족이 돋보인다.
하이랄 지도에서 보면 '조나우 유적군'이라는 지역이 있고 이 지역을 가보면 기존과는 다른 문명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야숨 챔피언북에서는 조나우 문명으로 표기되어 있다.
또한 하이랄에 있는 미로들과 높은 탑은 전부 조나우 문명이라고 하는데 야숨 2에서 플레이할 지하맵에는 바로 이 조나우 문명과 유사한 배경이 펼쳐집니다. 마법을 쓴다고 알려진 조나우 종족의 미스터리가 야숨 2에서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종합해 보면 "링크와 젤다가 지하에서 탐험 중 발견한 봉인되어있던 가논이 부활하면서, 그 여파로 하이랄성은 공중부양하고 지하가 붕괴되어 젤다와 이별하고 링크는 그 과정에서 새로운 능력을 얻어 과거로 가게 됨."으로 요약할 수 있다.
과거 하늘섬에서 새로운 종족의 미스테리를 풀면서 용사가 된다는 스토리를 예측해볼 수 있지만 이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 정확한 스토리는 출시되면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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