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 잔디소프트가 7일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MMORPG 매드월드(Mad World)의 제작엔진인 '잔디엔진'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잔디엔진은 최신 웹 표준 기술을 활용하여 오픈웹 상에서 MMORPG를 개발하는 엔진이다.
WebGL을 활용하여 웹상에서 2D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고, 애니메이션 툴, 콘텐츠 툴, 연출 툴, 퀘스트 툴 등 다양한 툴을 통해 재미있는 콘텐츠를 빠르고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또한 고성능 서버기술을 통해 수만 명이 오픈웹 환경에서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잔디엔진, 사진=잔디소프트 제공
잔디소프트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웹용 MMORPG로 국내 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이다. 출시도 코앞인데 왜 이런 게임엔진을 선보였을까? 개발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일반 이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로블록스와 같은 메타버스를구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개발사 대표이자 핵심 개발자인 윤세민 대표에게 몇 가지 궁금한 점을 서면 인터뷰를 통해 확인했다.
게임와이: 엔진을 보니 로블록스가 떠오르는데 '로블록스'와 비슷한 부분이 있나?
윤세민 대표: 비욘드 로블록스(Beyond Roblox)를 생각하고 있다. 비슷한 부분은 UGC 플랫폼이란 부분이고, 다른 부분은 2D 그래픽으로 디자인의 특징을 살릴 수 있으며, MMORPG를 만들 수 있는 서버기술을 제공하는것을 목표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버 기술을 활용한 소셜의 기능이 크게 강화된 UGC 콘텐츠들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본다.
게임와이: 이용자들이 만든 게임을 로블록스처럼 합쳐놓을 예정인지? 메타버스를 꿈꾸는 것인지? 아니면 엔진을 판매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는지?
윤세민 대표: 플랫폼화 하는것을 고민하고있다. 오픈웹 환경에서 유튜브 영상이 편하게 공유되는 것 처럼 쉽게 공유 서비스 될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다. 엔진 판매 부분은 B2B로 아직 체크 중이다.
잔디엔진, 사진=잔디소프트 제공
로블록스 게임 제작 화면, 사진=Tech insider 채널
게임와이: 로블록스는 이용자 제한이 높은 편인데, 그런 제한도 염두에 두고 있는지?
윤세민 대표: 13세 나이 제한을 말하는 것이라면, 아직 이부분은 정확한 정책에 대해서 고려되지 않고 있다.
게임와이: 일반 이용자들에게는 게임 개발이 쉽지 않은 부분인데, 개발 난이도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윤세민 대표: 툴의 편의성/가이드/샘플등을 추가하여 일반 이용자가 점진적 숙련을 할 수 있도록 계획중이다. 개발 난이도는 아직 명확하게 말할 수 없으나, 스크립트 없이 만들 수 있는 단계가 목표다. 숙련자는 스크립트를 활용하나, 일반 유저는 조작만으로 가능하게 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와이: 넥슨의 프로젝트 MOD와 비슷한 것인지,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는지?
윤세민 대표: ▲오픈웹 생태계에서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다.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설치가 필요 없다.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다(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퍼블리셔 플랫폼). ▲ 서버 기술을 통해 대규모 MMORPG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차이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프로젝트 MOD
잔디엔진
게임와이: 게임 업계의 트랜드가 NFT와 메타버스다. 이미 메타버스를 노린듯 하니 여기에 NFT 요소를 도입할 계획은 없는지?
윤세민 대표: 도입은 고려하고 있으며, 게임의 본질을 지킬 수 있는 모델을 설계 중이다.
게임와이: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시점에 엔진 공개로 업무가 분산될 수 있는데, 이런 선택(엔진 공개)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윤세민 대표: 잔디 엔진은 매드월드를 만들기 위한 엔진이며, 플랫폼을 제작하기 위한 엔진이기도 하다. 계획되어 있는 과정이며, 매드월드 출시와 같이 관련 기술들을 계속 공개/확장 해 나갈 예정이다.
게임와이: 엔진 출시 시점은 언제인지?
윤세민 대표: 아직 미공개다.
게임와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잔디소프트 엔진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게임/엔진/플랫폼을 만들어가도록 하겠다.
잔디소프트는 현재 '잔디엔진'을 통해 MMORPG 매드월드를 개발 중이며, 2022년 중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잔디소프트는 매드월드 출시 후, 잔디엔진의 표준화 작업을 거쳐 오픈웹 세상에서 유저가 MMORPG를 개발할 수 있는 UGC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잔디엔진은 최신 오픈웹 기술과 MMORPG 제작 서버기술을 결합하여, 인터넷만 가능하다면 기기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MMO 제작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설치도 필요 없고, 플랫폼에 종속될 필요도 없을 뿐 아니라, NFT가 붙는다면 디센트럴라이즈와 같은 형태의 NFT 게임도 만들어질 수 있다. 과연 어떤 식으로 이 잔디엔진을 만들어갈지, 또한 잔디엔진을 알릴 수 있는 매드월드의 흥행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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