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KG모빌리티. 이들이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웃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해당 업체는 계속되는 성장세에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순수 영업 실적으로 흑자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해 이 업체는 내수 시장 6만 3,345대, 수출 5만 2,754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1.9% 증가한 11만 6,099대 인도에 성공했다. 3조 7,800억 원의 역대 최고 매출액에도 이들이 왜 장래가 어둡다고 평가 받는지 함께 알아보자.
판매량 늘었지만 전망은 다소 어둡다
KG모빌리티는 올해 두 달 연속 9,000대 이상 판매에 성공하면서, 계속해서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기록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판매율 증가가 마냥 호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의 내수 판매량은 급감하고 있고, 전기차 출시는 빛을 못 보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10만 7,789대 내수 시장 판매를 기록한 KG모빌리티는 작년 6만 3,345대를 인도하며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2월 내수 시장 판매량도 전년 동월 대비 44.8% 감소했다.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야심 차게 출시한 토레스 EVX는 두 달간 판매량 427대에 그쳤다.
두 달간 427대 판매 왜 이렇게 저조할까?
토레스EVX의 판매량 저조 이유로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정책의 변경이 이유로 뽑히고 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올해부터 전기차 주행거리, 배터리 성능 등을 점수화해 차등 지급된다. 이러한 변경점이 이 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줄어들게 만들어,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차량 라인업이 약한 것도 이 업체에 큰 약점이 되고 있다. 과거 쌍용 시절과 다르게 KG모빌리티는 SUV만 주력 모델로 밀고 있다. 주력이 된 SUV는 전동화 추세 속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 업체의 SUV는 레저용으로 설계돼 중, 단거리 주행에 적합한 전기차 콘셉트와 어우러지지 못하고 있다. 또한 전동화 모델의 에너지 효율 문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2024년 KG모빌리티는 이런 해결법 보여준다
KG모빌리티는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오는 2분기에는 코란도 EV를 시장에 내놓는다. 이전 NCM계 배터리를 장착한 코란도 이모션이 있었지만, 신차는 LFP 배터리를 장착한 새로운 모델이다. 이후 3분기 토레스 쿠페, 4분기 전기 픽업트럭 O100 출시가 이어진다.
또한 이 업체는 감소하는 내수 시장 판매량을 더 많은 수출로 대체할 예정이다. 2019년 수출로 2만 5,010대를 기록했지만, 작년 2배를 넘는 5만 2,574대 수출에 성공했다. 올해는 두 달 연속 5,000대 이상 수출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흐름과 신차 출시를 합쳐 KG모빌리티는 올해 더 많은 수출량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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