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브랜드가 지난 8일 엔트리 라인으로 예고되었던 중형 전기 SUV R2를 공개한 가운데 R3와 R3X도 함께 공개했다. R3는 R2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휠베이스를 줄여 더 컴팩트해졌다. 보급형 모델인 R3가 추가되면서 소비자들의 접근성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R2의 가격은 47,500달러(약 6,340만 원)로 책정됐으며 향후 출시될 R3는 이보다 더 저렴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R2의 공개 이전까지 리비안은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R2의 출시와 함께 이후 R3까지 라인업을 확장시키면서 수익 모델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더 컴팩트해진 차체 크기 파워트레인은 3가지
R3는 휠베이스가 2,935mm로 알려진 R2보다 135mm 더 짧은 2,800m의 길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크로스오버보다는 해치백에 가까운 디자인이다. R3는 R2와 같이 단일 모터와 이중 모터, 삼중 모터 변형 파워트레인으로 제공된다. 자세한 배터리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회 완충 시 500km 이상을 주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는 수평적인 대시보드에 2개의 글러브 박스가 있다. 가운데에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각종 버튼을 대체해 깔끔한 레이아웃을 구성했다. 2열은 4:2:4 방식으로 폴딩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시트를 전부 폴딩 시켰을 경우 평탄화된 바닥이 드러나 차박과 캠핑 등에서 편의성을 제공한다.
고성능 버전의 R3X 오프로드도 잘 달려
R3X는 R3의 더 고성능 버전이다. 파워트레인은 3개의 모터를 장착해 높은 출력을 발휘하며, R3보다 휠과 타이어가 더 넓고 지상고도 높아진다. 80년대 랠리카 느낌을 연상케 하는 휠 디자인과 동급 타이어보다 공격적인 트레드를 가지고 있어 오프로드에서도 뛰어난 주행성을 발휘한다.
외관은 기본적으로 R1, R2와 유사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타원형 헤드램프와 수평으로 측면 클래딩 부근까지 뻗은 DRL이 적용되었다. 범퍼는 플래그십 모델인 R1보다는 다소 투박하다. R1과 R2에 비해 짧은 오버행이 두드러지며, 박시한 외관에 비해 둥그스름한 디자인이 곳곳에 적용되어 귀여운 느낌을 연출한다.
외관 디자인은 어떨까 예상 가격은 4,620만 원
후면부는 R1S보다 두꺼운 테일램프가 적용되었다. 사각형으로 돌출된 테일게이트 라인에 맞춰 테일램프가 배치되었다. 후면부 유리는 아이오닉 5처럼 해치백 스타일로 떨어진다. 테일게이트는 높이 설정이 가능해 트렁크에 짐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게 설계되었다.
R2가 사전 공개되면서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한 것과 달리 R3의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출시까지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가격은 R2보다 저렴한 35,000달러(약 4,620만 원)~40,000달러(약 5,290만 원)로 예상되고 있다.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RX3는 이보다 높은 45,000달러(약 5,940만 원)에서 55,000달러(약 7,270만 원) 사이 수준으로 가격 책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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