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판매량으로는 현대차를 압도한 기아가 세단 부문에서는 장기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형 세단 K5의 경우 작년 한 해 3만 4,579대 판매돼 쏘나타(3만 322대)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중형 세단 아반떼는 이기기보단 견제에 의미를 둬야 할 정도로 인기가 압도적이다.
올 하반기 출시가 유력한 K8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가 예고됐다. 그러나 예상 디자인을 살펴보면 이번에도 그랜저를 견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차 예상도 전문 크리에이터 뉴욕맘모스가 그간 선보인 K8 페이스리프트 예상도를 구도별로 살펴봤다.
대대적인 전면부 변화 측면 비례감 달라졌다
뉴욕맘모스는 2월 28일 K8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측면 예상도를 공개했다. 앞서 제작한 예상도와 마찬가지로 최신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제작 및 개선을 거쳐 높은 정확도가 기대된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측면부에서 기존 모델과의 차이점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K8은 변화의 폭이 상당하다.
먼저 전측면부에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함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의 적용이 기정사실화됐다. 이에 따라 세로형 헤드램프 박스를 비롯해 범퍼 패시아, 보닛 파팅 라인도 대대적인 변형을 거쳤다. 보닛은 기존 아일랜드 타입에서 일체형으로 변경돼 보닛 끝단이 길게 빠져나왔다. 측면에서 바라보면 보다 늘씬해진 비례감을 연출한다.
후면은 디테일 위주 개선 수도꼭지형 머플러 탑재
후면부는 테일램프와 뒤 범퍼 하단부 형상의 변화가 확인된다. 테일램프 외형은 기존과 같으나 내부 그래픽에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이룬다. 새 디자인은 측면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존재감이 돋보인다. 다만 예상도처럼 미등 중간부가 끊길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범퍼 하단부는 소소한 디테일 개선이 예상된다. 머플러 팁을 드러내지 않는 최신 트렌드에 따라 끝부분이 아래를 향하는 일명 ‘수도꼭지형’ 머플러 탑재가 유력하다. 고로 범퍼에서 머플러 팁 형상의 장식 요소가 없어지며 크롬 장식을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해 차체가 더욱 넓어 보이는 이미지를 연출할 수도 있다.
‘샥스핀’ 가니시 패턴 변경 네티즌 반응 종합해 보니
리어 쿼터 글라스에 적용되는 샥스핀 형상의 벨트라인 크롬 가니시도 디테일 수정을 거친다. 이는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된 변화다. 현행 모델의 다이아몬드 패턴을 벗어나 빗살 무늬의 사선형 패턴이 각인돼 보다 날렵한 느낌과 함께 속도감을 부여한다. 전면부에서 마름모 형상의 DRL을 없애는 만큼 측면부에서도 흔적을 없애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네티즌 사이에서 크게 엇갈리는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이다”. “구형보다 훨씬 낫다”와 같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내연차에 왜 전기차 얼굴을 씌웠냐”. “디자인의 기아 어디 감?“. “이번에도 그랜저 이기긴 글렀다”와 같은 실망 섞인 반응도 확인된다. 물론 실물은 우리가 예상치 못한 변화가 적용됐을 수도 있으니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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