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전기차 신모델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첫 전용 전기차 GV60을 선보이고 한국GM은 볼트 EUV를 공개한다. 벤츠는 플래그십 전기차 EQS를 내놓으며, BMW는 iX, iX3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포르쉐는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그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는 벤츠 EQS다. EQS는 공개될 때부터 성능, 디자인 등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바로 최근에 공개된 EQS의 가격 때문이다. 가격이 어떻게 책정됐길래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일까? 오늘은 벤츠의 첫 전기차 세단 ‘EQS’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최대 770km
달릴 수 있다?
EQS의 배터리는 90kWh 배터리와 107.8kWh 배터리 등 총 2가지로 구성됐다. EQS에는 107.8㎾h의 배터리가 탑재될 경우 최대 385㎾의 출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으로 770km에 달한다. 이는 경쟁 모델인 모델 S보다 더 길다. 지난 1월에 공개된 모델 S의 부분변경 모델인 모델 S 리프레쉬의 예상 주행거리가 롱 레인지 버전이 663km, 플레이드 버전이 628km이다.
또 EQS는 최대 200kW 직류용 DC 급속 충전 시스템이 탑재돼 15분 만에 WLTP 기준 최대 300km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사용 가능한 배터리 용량이 충전 없이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을 왕복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지 표시하는 기능, 운전자가 주행 중 충전소를 경유지로 추가하면 충전소로 가능 경로를 우선순위로 변경하는 기능 등이 적용됐다.
파격적인 형태와
모양을 갖춘 EQS
벤츠 EQS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모듈형 디자인 기반으로 뛰어난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므로, 다양한 시리즈 전반에 걸쳐 적용할 수 있다. 휠베이스와 윤거, 배터리 등 차량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 설계 시 보다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고, 차에 탑재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용량 또한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확장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주행거리 및 성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전기 차량의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다.
모듈형 아키텍처는 디자인과 공간 설계에 있어서도 동일한 개념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특히 안전성을 고려한 설계 측면에 있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사고 발생 시 동작을 모델링해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위치에 배터리를 배치하는 등의 설계가 가능하다. 외관은 하나의 활과 같은 원-보우 비율과 캡-포워드 디자인으로 내연기관과 한눈에 구별된다. 선을 절제한 디자인, 정밀한 간격, 유려한 전환으로 더 뉴 EQS의 새로운 순수미를 탁월하게 구현했다.
올해 11월
국내 출시된다
이번 벤츠 전기차 EQS는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EQS가 공개될 당시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재편되어 럭셔리 전기차인 EQS가 국내에 출시될지에 대한 여부를 걱정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6,000만 원 이상의 전기차는 보조금을 절반밖에 받지 못하고 9,000만 원 이상의 전기차는 보조금을 아예 받을 수 없다”라면서도 “하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럭셔리 전기차에 맞는 첨단 기술력을 접목하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QS의 생산은 지난해 9월 새롭게 단장한 독일 진델핑겐의 새로운 팩토리 56에서 7세대 신형 S클래스 생산과 함께 이뤄진다. 벤츠 EQS는 올해 11월에 국내 출시된다. 지난해 벤츠는 국내 시장에 전기차 중형 SUV EQC를 출시했고, 올해는 전기차 준중형 세단 차량 EQA를 출시했다. 이 외에도 벤츠는 향후 EQB, EQE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공개된
벤츠 EQS 가격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근 곧 출시될 S 클래스의 전기차 버전 EQS의 가격 정보를 공개했다. 벤츠 EQS가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는 것이 아닌 현재 다른 이유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벤츠 내연기관차인 S클래스보다 저렴하고 다른 경쟁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보다 저렴하게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벤츠 EQS의 가격은 얼마일까?
EQS은 기본 모델 외에 EQS 450+와 EQS 580 4MATIC 두 가지 모델도 추가됐다. 추가된 두 가지 모델은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최상위 트림으로 구성된다. EQS 450+의 가격은 10만 3,360달러로 한화로는 1억 2,149만 원이고 EQS 580의 기본 가격은 12만 160달러로 한화로는 1억 4,118만 원이다.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가격은 EQS 450+ 10만 6,760달러, EQS 580 12만 3,560달러이며, 최상위 트림은 EQS 450+ 10만 9,560달러, EQS 580 12만 6,360달러다.
“전기차 EQS” VS
“가솔린 모델 S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가 올 연말 미국 시장에 투입하는 플래그쉽 전기 세단 EQS의 시판 가격을 가솔린 모델인 S클래스보다 더 낮게 책정했다. 통상 전기차 모델은 가솔린차에 비해 1.5배 이상 비싼 가격대로 책정되는 게 통례여서 벤츠의 전기차 EQS 가격 전략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QS 450+의 가격은 10만 3,360달러로 한화로는 1억 2,149만 원에 책정됐는데 가솔린 모델인 S클래스의 미국 시장 판매 가격은 11만 2,150달러로 한화로는 1억 3,172만 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벤츠가 플래그십 전기세단인 EQS의 판매 가격을 가솔린 모델인 S클래스보다 8,700달러, 한화로 1,023만 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한 것이다.
벤츠 EQS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
벤츠 EQS를 본 네티즌들은 “1회 충전 시 77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유럽 기준이긴 하지만 성능 좋네”, “이 정도면 성능 대비 가격 잘 나온 거 아닌가”, “성능 미쳤다. 국내 출시 예정이라고? 사고 싶다”, “성능으로 테슬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벤츠에서 이렇게 성능 좋은 전기차 출시할 수 있을 거라고 상상 못했는데”라며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디자인에서는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EQS의 디자인을 긍정적으로 본 네티즌들은 “디자인 무난하게 잘 나왔다”, “디자인을 보고 사고 싶은 전기차 처음이다”, “EQ 브랜드 내에서는 그나마 제일 멋지다”라는 반응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외관 너무 못생겼다”, “혁신적인 디자인 만든다고 했으면서 그냥 머나먼 디자인을 가져왔네”, “디자인이 점점 산으로 간다”, “벤츠 마크 떼면 누가 이걸 벤츠라고 생각할까”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내 출시
성공할 수 있을까?
벤츠 EQS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EQA와 마찬가지로 EQS도 역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존재감을 설명할 때 "삼각별 벤츠라면 모든 게 용서된다”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고 있다. 벤츠의 문제점이 드러났을 때나 벤츠가 신차를 출시했을 때 네티즌들은 벤츠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에 비해 판매량은 높았으며 신차들은 매번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벤츠를 좋아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로 봤을 때 EQA보다 성능이 좋고 거기에 S클래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한 이번 벤츠의 신차 EQS의 성공 가능성은 굉장히 높아 보인다”라며 “게다가 다른 완성차 업체의 경쟁 전기차보다 성능이 뛰어난 점을 봐서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판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 EQS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플래그십 세단인 모델 S나 크로스오버카 모델 X 등과 경쟁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추가로 “테슬라가 ‘모델 S’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내년 중반에 출시할 예정인 ‘모델 S 플레이드+’와 경쟁할 수 있는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가진 배터리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델 S 플레이드+는 1회 완충 후 836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벤츠 코리아는 EQS를 공개하면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더 뉴 EQS와 지난 1월 공개된 콤팩트 순수 전기차 EQA를 연내 국내에 선보인다"라며, "또한,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국내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주도하는 전기차 시장에 벤츠 EQS가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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