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후보 신청자에 대한 자격 심사를 진행,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소연 변호사가 탈락했다.
또 당헌·당규상 논란이 됐던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의 '러닝메이트'와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표 후보 캠프에 파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결정 사항에 대해 기자들에게 알렸다.
선관위는 최고위원 후보 신청자 10명 가운데 자격심사를 통과한 김민전·김형대·박용찬·박정훈·이상규·인요한·장동혁·함운경 등 8명을 후보로 확정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 11명 중에선 김은희·김정식·박상현·박준형·박진호·박홍준·손주하·안동현·진종오·홍용민 등 10명이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최고위원 후보자와 청년최고위원 예비경선 후보자가 참여하는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를 내달 2일 열어 후보들의 구체적인 비전을 비교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고위원은 예비경선을 실시하지 않고 최종 후보에 오르지만 청년최고위원의 경우 다음 달 3∼4일 예비경선(당원 여론조사)을 거쳐 최종 후보 4인이 확정된다.
서 위원장은 "당헌·당규상 '선거운동'이라 함은 당선되거나, 당선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 하기 위한 행위를 말한다"며 "후보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러닝메이트'를 표방해 본인을 포함한 타 후보를 당선되게 하려는 것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후보자 선거대책위원회 참여 금지'는 후보자 캠프 직책으로 활동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당원인 국회의원 보좌진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의 캠프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장동혁·박정훈·진종오 의원을, 원희룡 후보는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인요한 의원과 '러닝메이트'임을 공표하고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또 한 후보 캠프에는 현역 의원 보좌진이 상당수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후보 등 당 일각에서는 이것이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당규 34조 위반이라며 선관위의 판단을 요청했다. 이에 선관위가 해당 사안을 논의했지만, 문제가 없다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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