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유재선 감독은 봉준호 감독과 닮았다.
영화 ‘잠(유재선 감독)’의 개봉으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는 배우 이선균은 여러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서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의 연출부 출신이었던 ‘잠’ 유재선 감독의 외모가 봉준호와 닮았다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선균은 “정유미 배우는 캐스팅 과정에서 봉준호 감독의 전화를 받았다고 하던데, 연락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에게도 연락이 왔다. 감독님의 전화가 이 작품 참여를 결정하는 데 영향이 없었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될 것이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유재선 감독님에 대해서 봉준호 감독님이 훌륭한 친구라고 칭찬을 많이 했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군더더기 없이 잘 빠져서 재밌게 봤다. 평범한 집안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이야기인데 스릴러, 공포, 미스터리가 한데 섞여 잘 녹아든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인물의 수도 많지 않아서 복잡하지 않았고, 그대로 쭉 읽히는 시나리오였다. 신인 감독이면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 조급함이 느껴지는데 되려 차분했다. 본인이 만들고자 하는 영화를 이끌어가는 힘이 엄청나다. 작품으로 만난 유재선 감독은 신인답지 않아서 봉준호 감독님이 칭찬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선균은 ‘봉준호 키즈’ 유재선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공통점에 대해서 “외모, 아들이 아닌가 할 정도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뉴욕에서 오랜만에 ‘괴물’을 다시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트렌드 한 유행이나 멋을 좇다 보면 시간이 지나 촌스럽게 느껴지게 된다. 그런 부분들을 멋들어지게 만드는 게 (봉준호 감독의) 장점인데 유재선 감독도 그런 게 있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유재선 감독은 매우 솔직하다. 겉멋이 없으나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거침없이 쭉 밀고 나가는 힘이 강하다. 촬영 전에 유재선 감독이 연출한 단편 영화들을 봤다. 일상적인 소재와 코미디를 접목하는 센스가 봉준호 감독님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선균은 “마지막 촬영쯤에 봉준호 감독님이 촬영장에 오셔서 유재선 감독 뛰어나니 믿고 가라고 덕담도 해주셨다. 우리 영화에 든든한 힘이 돼주시는 것 같았다”라고 고마움을 남겼다.
‘잠’에서 이선균은 수면 중 이상 행동을 보이는 남편 현수 역을 연기한다. 잠드는 순간부터 점점 심해지는 현수의 증세는 끔찍한 공포심을 유발하고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옥자’ 연출부 출신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이에 대해 이선균은 “제 첫째 아이가 칸에서 작품을 보고 울었다. 장르가 공포물이라는 걸 미리 말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라며 웃음을 자아냈고 “대본 속의 현수는 무딘 느낌이어서 유재선 감독님과 상의해 현수라는 인물을 구축해 나갔다. 몽유병으로 인해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전부 먹어치우는 씬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이 장면만 책임지면 될 거 같았고, 그만큼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설명했다.
또 “날생선을 먹는 장면이 걱정됐는데 제작부에서 미리 먹어보는 등 신경을 많이 써준 덕분에 걱정한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한편,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잠’은 오는 9월 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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