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조우석 칼럼] 선 넘은 광기의 페미니즘 왜 폭주하고 있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4 11:02:26
조회 175 추천 5 댓글 1
														


조우석 평론가

꼭 3년 전 요란했던 편의점 GS25 포스터 사건을 기억하시는가? 당시 GS25 측은 여름철을 앞두고 '캠핑 가자'라는 이름의 판촉행사를 벌이면서 전국에 홍보 포스터를 뿌렸다. 그때 튀어나온 게 이른바 메갈리아 집게손가락 시비였다. 집게손가락이 남성 혐오를 뜻하는 것이라며 시끌시끌해졌고, 그 통에 젊은 남자들은 불쾌하다며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그때 이대남 즉 2030 젊은 남자들은 왜 분개했을까? 그걸 디자인했던 여성은 남성 혐오 사이트로 악명높은 메갈리아의 회원이거나 동조자일 것이고, 그런 혐오의 메시지를 상업포스터에 집어넣으려 장난쳤다는 게 그들의 인식이다. 놀랍게도 그런 일이 요즘 들어 거푸 터졌다.

한 번은 가수 임영웅이 무심코 썼던 남성 비하 페미니즘 용어인 '드릉드릉' 사건이다. 당연히 이대남 등 네티즌이 발끈했다. 다른 때라면 더 난리가 났을텐데 마침 더 큰 르노코리아 사태가 터지면서 그걸 덮어버렸다. 놀랍게도 그곳에서 신차를 준비하면서 만든 홍보 동영상에 문제의 집게손가락이 재등장한 것이다. 3년 전 GS25 포스터 사건의 재발이다.

그 바람에 투자액 1조 5000억 원에 4년을 공들여온 신차 프로젝트가 좌초 직전이다. 그렇다. 정말 파괴적 이념이지만, 국민이 실체를 모르는 게 페미니즘이란 괴물이다.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소모적 시비가 벌어지고 40대 이상 연령층의 사람들은 이게 뭐지 하며 어리둥절해 한다. 물어보자. 지금도 페미니즘 하면 당신은 여성 인권과 지위 향상을 말하는 아름다운 그 무엇이라고 아시는가? 그게 아니다.


문제가 된 GS25 포스터


페미니즘은 한마디로 세상을 고약하게 만드는 숨은 요인의 하나다. 저들이 쓰는 말부터 그렇다. 가수 임영웅이 썼다는 말 '드릉드릉'은 약과다. 요즘 인터넷을 보면 '한남충', '한남또'라든지 '씹치남' 같은 낯선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어감도 나쁘지만 내용은 더욱 고약한데, 모두 페미니즘에 빠진 여자들이 한국남자를 싸잡아서 비하하는 말이다.

'한남또'라는 단어는 '한국 남자가 또'의 줄임말로 한국 남자들이 또다시 사고 치고, 악행을 저질렀다는 뜻이다. 실은 한남충 자체가 꼴페미('페미니즘 하는 꼴볼견 여성들'이란 의미로 남자들이 주로 쓴다)들이 쓰는 고약한 용어다. 한국 남자는 벌레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남자 꼬마아이를 두고 '한남유충'이라고 놀려댄다. 물론 젊은 여성들끼리의 은어다. 정말 제정신인가? 자기들의 뱃속에서 키우고, 미래의 주인공으로 커갈 아이들에 대해 저렇게 혐오의 감정을 드러내는 게 올바른 것인가? 저들이 아이를 낳으려들지 않지만, 낳는다 해도 겁이 날 지경이다.

그리고 씹치남은 욕설인 '씹'과 체구가 작은 남자를 뜻하는 멸치남을 합친 단어로 한국남자가 외국남자에 비해 체구가 작고 비실비실댄다는 뜻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런 꼴페미들은 자신이 한국 남자들의 악행에 맞서싸우는 정의의 투사라는 헛된 자부심까지 품고 있다. 이 정도면 집단 정신병에 속한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급기야 다시 터진 게 국내 최대 여성커뮤니티에서 지난 1일 밤 발생한 서울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희생자들을 조롱·혐오하는 글이다. 그 커뮤니티 회원들은 사고 희생자 9명이 모두 남성이라는 소식을 두고 "볼링절로 기념하자"거나 "스트라이크" "이 정도면 훈장 줘야하는 거 아니냐" "잘 죽었다" 등 조롱하는 글을 떼거지로 올렸다.

또 다른 글은 "이번 교통사고는 그냥 자연 현상 아닐까. 한남(한국남성)만 X많으니까 한남만 죽는 자연 현상"이라고 주장하자 "자연사 인정"이라는 최악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남성 혐오를 넘어 남성 살해본능의 광기다. 심지어 커뮤니티 회원들은 사고를 낸 운전자를 두고 '한남 킬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아시는가? 그 커뮤니티는 85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했다.

단순히 신청한다고 가입이 되는 게 아니다. 실명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들고 찍은 사진을 관리자에게 보내야 하며, 승급하기까지는 커뮤니티 활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서 다시 물어봐야 한다. 이걸 지휘하는 콘트롤타워인 메갈리아란 코뮤니티는 언제 생겼을까?

여기에서 나온 게 또 다른 워마드란 사이트인데, 실은 그렇게 오래 된 것도 아니다. 코로나 이전 즉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던 지난 9년 전 그러니까 2015년 여름이다. 당시 홍콩에서 "한국인 격리 대상자 가운데 여성 2명이 유독 나서서 격리 요구를 거부했다" 소식이 국내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하자 떠들썩해진 인터넷에서 남자들이 입방아를 찧었다. "김치녀들 때문에 우리가 다 죽게 생겼네, 국제 망신이다"고 말했고, "이건 마치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 같네?" 하고 놀려댔다.

'이갈리아의 딸들'이란 소설에서 여성들은 억센 여장부로, 남성들은 숨죽인 채 살아가는 순종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어쨌거나 그런 일부 못난 남자들을 보고 많은 여성들이 이를 악물었다. 여자들을 무조건 혐오의 대상으로 본다면 앞으론 그걸 우리가 되갚아주마. 그렇게 해서 '메갈리아'란 사이트가 탄생했다. '메갈리아'는 무슨 뜻이냐? '메르스'와 '이갈리아의 딸들'이 합해진 말이다.

어쨌거나 현실적으로 메갈은 무시무시한 극렬 페미니즘을 뜻한다. 그런 남녀전쟁이 정상일 리 없지만, 한국의 평균적 여성들은 십중팔구 그런 꼴페미에 물들었기 십상이다. 아니 40~50대 여성까지 그런 풍조에 물들었다. 그들 대부분에게 자신들의 아버지는 물론이고, 남자형제들까지도 갈아엎어 버려야 할 존재다. 심지어 자녀에게도 적대감의 이빨을 드러낸다.

이래서 가정이 유지되겠는가? 그 이전에 결혼 남녀의 출산율이 높아지겠는가? 아니 젊은 남녀가 결혼하지 않으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출산 절벽에, 사회적 지옥, 그게 우리 한국의 현주소다. 더 골치 아픈 건 이걸 이용해먹는 정치권이다. 문재인은 집권 전부터 "나는 페미니즘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는데, 뭘 알고 그랬을까? 어리둥절할 뿐이다.

나름 똑똑한 이재명은 페미니즘과 조금은 거리를 두는 척하지만 결국에는 그걸 이용해 먹기에 바쁘다. 아니다. 정말 문제는 국힘당이다. 전 당대표 이준석 외에 페미니즘 문제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한 대권주자는 한 명도 없다고 봐야 한다. 이대론 안된다. 탈선을 일삼는 꼴페미를 순치하고 정상화하는 것, 그래서 출산 절벽을 극복하는 것까지가 한국사회의 공동 숙제다.



▶ [조우석 칼럼] 벼랑에 내몰린 대한민국 드디어 하나가 됐다▶ [조우석 칼럼] 동해안에서 석유가 제대로만 터져준다면...▶ [조우석 칼럼] 길 잃어버린 서울시장 오세훈▶ [조우석 칼럼] 송현동 이승만기념관 건립 왜 멈칫했나?▶ [조우석 칼럼] 누가 대한민국 군대를 흔드는가?



추천 비추천

5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5072 與 7·23 전당대회 후보들 '공정 경선 서약식' 참석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97 0
5071 원희룡·나경원·윤상현, '영부인 메시지 읽씹' 한동훈 비판 일색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87 0
5070 양쯔강 범람, 반복되는 중국 자연재해...공산당이 자초한 재앙인가 [13]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1276 12
5069 중국 정부가 자랑하던 고속철도, 이제는 적자로 중국 경제 목 조른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121 0
5068 시진핑이 경제 중추 삼았던 전기차 몰락 조짐...시진핑 리더십 위기로 이어지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110 0
5067 대정부질문 파행시킨 與 '한미일 동맹' 논평, '안보협력'으로 수정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80 0
5066 하늘도 버린 중국, 전역에서 폭우 및 홍수 '시진핑 원망 폭증'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348 0
5065 망해버린 상하이, 중심가 쇼핑센터에 사람 없어 '맥도날드도 떠났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107 0
5064 핵폭탄 터진 중국 경제, 집값 떨어지는데 살 사람 없다...'북경도 초토화'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100 0
5063 김여사에 한동훈 무응답 의혹…"구체적 말씀 적절치 않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81 0
5062 한동훈, 김건희 여사가 보낸 명품 파우치 관련 문자 '읽고도 모른척 ' 했나? [12]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742 8
5061 與 청년최고위원 후보 김은희·김정식·박상현·진종오 확정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74 0
5060 나경원, 원희룡 두둔 "진행자 공정성 가장 큰 우려…元 응어리 표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77 0
5059 '해병대원특검법' 본회의 통과…野 재강행·尹대통령 거부권 행사 수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82 0
5058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기술보다 인재가 중요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121 0
5057 [이 시각 세계] 中 해군 최신예 항공모함 푸젠, 세 번째 시험 운항 개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87 0
5056 한화생명,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76 0
5055 NH농협카드, 소상공인을 위한 가맹점 데이터 분석 서비스 지원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72 0
5054 바이든, 나를 끌어내릴 수 없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87 0
5053 마포구, "장애인도 편리하게" ... 도서관 문턱 낮췄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73 0
5052 경기도, 반지하주택 문제 해결 위한 토론회... 국회의원 7명과 공동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68 0
5051 바이든, 불출마 가능성에 비트코인 약세 지속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71 0
5050 푸틴, 아시아와의 연대 강화하며 반서방 질서 구축 시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69 0
5049 테슬라 모델 Y, 중국 정부 공식 차량으로 채택 [1]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567 0
5048 호주, 기증된 정자·난자 관리 문제 터졌다...형제자매 700명 추정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72 0
5047 언론사 '프리진' 창립대회, 자유진영 시민 언론의 닻을 올리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190 2
5046 추경호 "내일 국회 개원식 불참…대통령 불참 요청"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92 0
5045 [포토] 野 의원들에게 與 맞서 '표결' 연호 유도하는 최민희 과방위원장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87 0
5044 [포토] 아수라장된 22대 국회 본회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92 0
5043 [속보] 필리버스터 강제종결…채상병특검법 국회 통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86 0
5042 거대 야당에 밀려 24시간만에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與 반발해 퇴장 [1]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139 0
5041 [속보] 추경호 "내일 국회 개원식 불참…대통령 불참 요청"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73 0
5040 망해가는 중국 경제... 텅 빈 대도시 쇼핑몰 '탈출하는 외국기업들' [113]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8810 85
5039 대전시, '2024년 을지연습 관찰 평가관 위촉식 및 세미나'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74 0
5038 與 전주혜 "민주 독재로 대정부질문 파행…국무위원 속절없이 기다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78 0
5037 北, 국영방송 송신체계 中에서 러시아 위성으로 돌연 전환...북중 관계 균열 신호? [1]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143 0
5036 中 방문 시 카카오톡 사용 주의보...공안 불심검문 받을 수 있어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103 0
5035 美, 군수산업에 한국과 긴밀한 협력·통합 강조...한미 국방 통합으로 중국 견제한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94 0
5034 시청역 사고 조롱글 온라인에 퍼지자...경찰 "확인 시 형사처벌"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100 0
5033 정수장서 홀로 작업하던 근로자, 구조물에 끼여 숨진 채 발견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95 0
5032 무면허 의료 행위에 마약 투약...광주서 외국인 줄줄이 적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89 0
5031 美 해군 이어 영국 해군도 '한국 조선소에 S.O.S.' [2]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195 3
5030 與 미디어특위, 네이버 뉴스 제평위 공개간담회 거부에 "국민의견 수렴 거부, 오만한 행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73 0
5029 與 대표 선출 위한 전당대회 선거인단 84만3천명…역대 최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69 0
5027 尹대통령, 환경부장관 김완섭·방통위원장 이진숙·금융위원장 김병환 지명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74 0
[조우석 칼럼] 선 넘은 광기의 페미니즘 왜 폭주하고 있나? [1]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175 5
5024 [이 시각 세계] 중국-러시아, 상하이협력기구 정상 회담 계기로 카자흐스탄에서 회동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60 0
5023 추경호 "우의장,재의요구권 간섭은 삼권분립 부정…사과해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68 0
5022 '주택청약 무용론'에 줄어드는 가입자 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91 0
5021 元 "원희룡이냐 한동훈이냐, 또다시 선택의 시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54 0
뉴스 디즈니, ‘무빙2’ 제작 공식화…APAC 콘텐츠 총괄 “강풀 작가와 추진 시작”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