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원희룡에 "당 대표 선거 나와줘서 고맙다. 진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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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6 14: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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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는 원희룡 전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원 장관이 나와줘서 고맙다. 진짜 고맙다"며 "원 장관 같은 사람이 당을 맡을 때가 됐다. 당원들이 좀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원 전 장관을 만나 "만약 이번 전당대회가 잘못되면 윤석열 정권에는 파탄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격 중인 홍 시장은 또 다른 당권 주자인 한 위원장에 대해 "지난 25일 오겠다고 했는데 거절했다"며 "본인이 직접 온 게 아니고 여러 사람을 시켜서 전화가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7일에도 온다고 하는데 그날도 오지 말라고 했다. 만날 이유가 없다. 정당사에 총선 참패하고 물러난 사람이 다시 전당대회에 나온 전례가 한 번도 없다"며 "당을 얼마나 우습게 보고 당원들이나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면 그런 짓을 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국정농단 수사 실무 책임자로 우리 진영의 사람들을 불러간 게 1천명이 넘는다. 구속된 사람이 수백명이고 자살한 사람은 5명"이라면서 "왜 이재명 수사할 때 자살한 사람만 부각되고 한동훈이 수사할 때 자살한 사람은 부각이 안 되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야 정권교체를 해줬으니까 책임을 물을 수가 없다. 우리가 모시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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