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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무릎 치료 위해 방미...바이든 만날지 주목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4 16:35:04
조회 5731 추천 11 댓글 20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무릎 수술을 받기 위해 2024년 6월 23일 뉴욕에 있는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88)가 23일(현지시간) 무릎 치료를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AF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달라이 라마는 맨해튼의 한 호텔에 도착해 지지자들의 환영 인사를 받았다.

달라이 라마를 기다리던 수천 명의 지지자들은 티베트 전통 의상을 입고 호텔 주변에 모여 호텔에 도착한 달라이 라마를 열렬히 환영했다.

달라이 라마는 차 안에서 손을 흔들어 화답한 후, 측근들의 부축을 받아 호텔로 들어갔다.

달라이 라마의 이번 미국 방문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달라이 라마 사무실 측은 이달 초 그가 무릎 치료를 받기 위해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가 이날 공식 방문한 것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와 회동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과거 여러 차례 미국을 방문해 미국 대통령을 만났지만,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는 2021년 취임 이후 만난 적이 없다.

만약 달라이 라마와 바이든 대통령의 회동이 성사될 경우, 중국 공산당은 강력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의회는 지난 12일 티베트가 중국 영토라는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지난 19일에는 마이클 맥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7명으로 구성된 미 의회 대표단이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

지난 12일 미 의회가 통과시킨 법안에는 티베트 주민·역사·제도에 대한 중국 당국의 허위·왜곡 주장과 정보에 대응하는 자금 지원을 명시하고 있다.

미 의회 대표단이 달라이 라마를 만났을 때도 중국 공산당 측은 소위 '열폭'하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티베트 불교는 달라이 라마 사후 그가 환생한 소년을 찾아 후계자로 삼는 전통을 이어왔다. 현 달라이 라마는 두 살이던 1937년에 여러 시험을 통과하고 14대 달라이 라마로 인정받아 1940년에 공식 즉위했다.

그는 1959년 독립을 위한 봉기를 일으켰다가 중국 당국의 무력 진압으로 실패하고,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워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어왔다.

망명 티베트인들은 중국 공산당이 1950년 군대를 투입해 강제 병합한 티베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현 달라이 라마와 대립하는 '공산당 어용' 달라이 라마를 지명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 대표단은 지난 19일 달라이 라마와의 만남에서 중국이 후계자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 트럼프가 한국의 독자적인 핵무장을 부추기는 이유?▶ 美 의회 대표단, 달라이 라마 만나 회동..."티베트, 중국 땅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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