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진영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 연준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했다. 지난해 9월 첫 동결 이후 6차례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미 연준은 금리동결의 이유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실제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7월 이후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4월 CPI는 3.5%(전년 동기 대비)로 1월의 3.0%와 비교해 0.5%포인트 인상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거다. 또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7%를 0.1%포인트 웃돈 수치다.
이 때문인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걸 확인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의 데이터는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현재 지준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은 이란과의 충돌로 확산하는 등 물가상승을 자극할 요인이 여전히 숱해서다.
시장이 기대했던 연준의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도 줄어들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지난 2일 8.9%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일 기록한 56.8%와 비교하면 47.9%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시장이 우려한 금리인상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파월 의장은 "시장 데이터는 현재의 통화정책이 긴축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긴축 정책을 얼마나 지속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하와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경로가 있다"며 "다음 정책 금리 움직임이 인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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