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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채상병 특검' 처리에 이재명 질타 "대통령과 회담 끝나자마자…협치 의문"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3 15: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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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년간 현직 대통령님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해 왔던 말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고 언급한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전날 '채상병특검법' 추가 상정을 위한 의사일정 변경동의의 건을 상정해 해당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표를 향해 "현재 범인으로 지목돼 여러 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현직 대통령을 범인 취급하는 건 넌센스가 아니냐"면서 "영수회담 한지 며칠되었다고 그러느냐. 이때 하는 적절한 말이 적반하장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국민이 야당에 표를 몰아준 것은 협치해서 나라를 안정시키라는 것인데 벌써부터 그렇게 몰아붙이면 국민이 얼마나 불안하겠느냐"면서 "차근차근 하시라. 아직 3년이란 세월이 남았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안은 5월 임시회 기간 안에 계속 절충과 합의를 추진하든가, 아니면 22대 개원국회로 넘겨서 합의처리를 시도했어야 했다"며 "대통령과의 회담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특검법안을 단독 강행처리한 것은 이재명 대표가 협치의 뜻이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은 기껏 대통령의 거부권 건수 하나 더하는 대신 협치와 정치복원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이재명 대표가 진정으로 소통과 협치를 원한다면, 민주당 일당 독주와 일방적 국회운영부터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통과 독주는 대통령권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의회권력도 똑같이 반성하고 고쳐야 할 문제"라면서 "정국이 대치국면으로 돌아가면, 대통령과 야당대표가 다시 만나기 어려울 뿐더러, 만나도 아무 의미가 없다. 그렇게 되면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국정은 정상운영이 어렵고, 국회는 파행으로 시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도 지금같은 정치구도가 본인에게 결코 유리하다고 할 수 없는 만큼, 정국운영방식을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힘자랑과 일방독주의 다수당독재를 버리고, 존중과 소통, 절충과 합의로 의회주의를 살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 윤재옥 "채상병특검법 거부권 건의할 수밖에…모든 국회 일정 비협조" 선언▶ [1보] 채상병 특검, 野 단독 국회 본회의 통과...與 표결 불참▶ 대통령실, '채상병특검법' 거부권 고심..."공수처·경찰 수사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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