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만기 1년 이하의 미국 초단기 국채를 공격적으로 사들이며 현금성 자산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JP모건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한 1년 이하의 미국 초단기 국채 T-bill이 1580억달러(약 217조 4900억원)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놀라운 것은 해당 규모는 미국 정부 전체 발행분의 3% 수준이라는 점이다.
T-bill은 만기가 짧아 금리 변동 리스크가 다른 상품보다 훨씬 적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를 메우거나 만기가 임박한 국채를 차환 발행하는 용도로 쓰인다.
버핏은 매주 월요일마다 3개월 및 6개월 만기 국채를 계속해서 100억달러(약 13조 7700억원)씩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버핏의 공격적인 초단기 국채 매입 행위에 전 세계 금융 투자자의 시선 또한 집중되었다.
JP모건 채권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투자자, 스테이블 코인(달러 등 전통 화폐에 연동된 암호화폐), MMF, 지방정부보다도 버크셔 해서웨이가 국채 시장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버핏은 "당분간 미국 국채 비중을 계속해서 늘리는 투자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4일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은 "국채 수익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라며 현금성 자산의 중요성을 또 한 번 강조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다른 매력적인 투자처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현재 상황에서 현금 포지션을 구축해야 한다. 주식 시장과 세계정세를 고려했을 때 현금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워런 버핏의 현금성 자산 투자는 2024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보고에서 잘 드러난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823억 3500만 달러, 한화로 약 247조 8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이미 일본 5대 상사 지분 확보해
이는 작년 대비 12.8%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의 보유량이지만, 워런 버핏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상반기까지 총 2000억 달러의 현금성 자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는 "돈을 쓰고 싶지만 위험이 거의 없으면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보여지지 않는 한 현금을 사용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또한 버핏은 지난 연례 주주서한에서 옥시덴탈 페트롤리움과 일본 상사를 무기한 보유하겠다고 밝히며 새로운 투자 계획 역시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올해 걸쳐 일본 증시 닛케이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지만 워런 버핏의 선견지명은 그보다 이른 2020년에 일어났다. 그는 2020년 8월 이토추상사 등 5개 일본 무역상사 지분을 5% 확보하면서 "기회에 놀랐고 배당 성장에 한 번 더 매료됐다"라며 일본 상사를 추켜세웠다.
올해 워런 버핏은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에는 투자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미국 이외에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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