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현지시간) '배틀필드 2042'의 스팀 동시접속자가 1000명 아래로 추락했다.
지난 연말에 출시한 '배틀필드 2042'는 출시 초기부터 부족한 게임성 때문에 커다란 논란에 휩싸였다. 출시 이후 미흡한 완성도는 매체와 플레이어들에게 큰 비난을 받았고 EA는 개발진 수뇌부를 교체했다. '배틀필드'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 함께 밀리터리 FPS 게임을 대표하는 양대산맥이다. 이 게임들은 모두 과거, 현대, 미래를 오가며 밀리터리 FPS 게임의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하지만 '배틀필드'는 5탄에 이어 2042도 악평을 받으며 커다란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미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1,000명 아래로 추락했을 만큼 상황은 나쁘다. 최근 30일 평균은 1,900여명에 불과하다 이는 악평을 받은 '배틀필드 5'보다도 한참 못미친다. '배틀필드 5'는 같은 기간 스팀에서 평균 동시접속자 11,000명 정도를 유지했다.
배틀필드 2042 동시접속자, 사진-스팀DB
이렇게 '배틀필드 2042'는 세계적인 밀리터리 FPS로 평가받던 이 시리즈의 관뚜껑에 못질할 상황이 됐다. 이제 신규 '배틀필드' 시리즈가 출시된다고 해도 과거와 같은 기대도를 받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미국에서는 '배틀필드 2042'가 출시 이후 2개월여만에 5달러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
EA는 '배틀필드 2042'의 여러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꾸준하게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하고 있다.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공개하지 못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배틀필드 2042 업데이트 계획, 사진-EA
이렇게 '배틀필드' 시리즈가 2번 연속 추락하자 EA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총괄했던 반스 짐펠라 리스폰엔터테인먼트 CEO를 수장으로 앉혔다. 시리즈의 팬들은 반스 짐펠라가 위기에 빠진 '배틀필드' 시리즈를 구원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배틀필드 2042'가 몰락하자 미국에서는 차라리 '배틀필드 3'를 리메이크해 달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배틀필드 3'는 2011년에 출시됐기 때문에 10년이 지났고 최신 그래픽 기술로 재탄생한다면 다시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배틀필드 3'는 싱글, 멀티플레이 모두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차라리 신작 개발 보다는 인기 시리즈의 리메이크를 통해 다시 시리즈의 부활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EA가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배틀필드 2042'를 되살릴 수 있을지 아니면 신작이나 과거 작품의 리메이크를 통해 시리즈를 부활시킬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세계적인 밀리터리 FPS 게임 '배틀필드' 시리즈는 예상보다 빠르게 추락했고 잘못하면 종말을 예고할 수 있다고 팬들은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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