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되어라2의 엔딩 크레디트를 지켜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별이되어라2는 엔딩만 보면 끝인 패키지 게임이 아니다.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있는 라이브 게임이다. 엔딩을 보더라도 계속해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라이브 게임은 대체적으로 엔딩이 없다. 하지만 김영모 디렉터는 엔딩을 통해 스토리의 마무리를 짓고 싶었나 보다. 엔딩 크레디트에 김영모 이름만 3번 이상 본 것 같다.
별이되어라2 /게임와이 촬영
라이브 게임임에도 엔딩이 있었던 것은 검은 사막 모바일이다. 이 게임에 대한 기억은 상당히 좋다. 스토리는 모두 기억나지 않지만 온전히 게임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스토리를 지켜봤던 애정을 가지고 플레이했던 게임이기 때문이다. 또 뭔가 스토리의 끝을 온전히 지켜봤다는 것은 이 게임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생각 때문에 각별한 존재가 된다.
엔딩을 본 별이되어라2도 좋은 느낌으로 남게 됐다. 출시 전부터 테스트를 통해 워낙 많이 플레이를 해봤기에 스토리는 스킵을 했다. 그리고 중반을 넘어서면서 구미호가 왕비이고, 자야 공주이며, 그의 아들이 1티어로 인정받는 리세마라 캐릭터 에드워드여서 더욱 관심이 가게 된다. 뭔가 막장 드라마 스토리 느낌이 나면서 흥미진진해 진다. 이후부터 스토리가 나오면 지켜보게 됐고, 엔딩의 감동까지 함께 하게 됐다. 이쯤 되면 초반 스토리를 남겨버렸던 것을 후회하게 된다.
별이되어라2 /게임와이 촬영
엔딩은 혼자 봤다. 3명 파티에서 스토리 영상을 스킵하지 않는 것은 민폐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일까? 김영모 디렉터는 별이되어라2의 엔딩을 온전히 혼자 지켜보도록 한 것 같다. 엔딩 직전 왕과의 전투는 도저히 혼자 감당하기 어려우니 3명 파티를 하도록 만들고, 마지막 흑태자는 혼자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적당한 난이도를 설정한 것이 혼자서 엔딩을 여유 있게 지켜보도록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다.
별이되어라2 /게임와이 촬영
별이되어라2 /게임와이 촬영
엔딩 롤은 10분간 흘렀다. 영화 엔딩을 봐도 이렇게 길게 흘렀나 싶을 정도다. 기자 생활을 오래 하면서도 이렇게 게임 제작 파트가 세분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게임은 1인 개발자도 있고, 기획 그래픽 사운드 이렇게 3명만 있어도 만드는데 수 백 명의 개발진들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냈구나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의 게임 산업이 이렇게 발전했나 싶다. 또 자신의 이름이 수백 명 속에 들어 있을 이 게임의 개발자들이 자신이 이름이 있다며 좋아하는 장면도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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