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게임즈를 사직하고 카카오로 간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시즌2'를 표방한 바 있다. 조계현 대표 단독 체제에서 한상우 CSO를 수석 부사장으로, 안양수 CTO 등 임원 인사를 진행하고, 시즌2를 준비 중이다.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시즌 2' 도약 위한 2022년 사업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시즌2의 슬로건은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과 '비욘드 게임(Beyond Game)'이다.
◇ 기대 신작 5종에 메타버스, NFT도 추진
우마무스메와 가디스오더, 에버소울, 프로젝트 아레스, 디스테라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오딘의 대만 진출로 글로벌 공략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비욘드게임에서는 '메타버스', 'NFT'가 포함되어 있다. 관련 기업으로 프렌즈게임즈, 세나테크놀로지, 넵튠 등 핵심 계열사가 대기 중이다.
이중 넵튠은 가상 아이돌 등의 콘텐츠를 활용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NFT 사업에서의 영역을 넓혀갈 예정으로, 게임, 스포츠, 메타버스 등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신작 5종 중에는 게임와이가 10개 이상의 매체를 대상으로 올해 출시할 게임 기대작 조사에서 5, 6, 7위를 우마무스메와 가디스오더, 에버소울 3종이 포함되어 있다.
게이와이 기대작, 자료=게임와이 DB
◇ 일본 매출 1위 '우마무스메'로 한국 공략
가장 미는 제품은 우마무스메다. 이 작품은 지난 2월 일본 정식 서비스 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화제작이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캐릭터를 육성하고, 레이스의 승리를 목표로 플레이해 나가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 자유로운 육성 전략을 통해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은 점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지스타 2021'에서 오프닝 영상 및 성우 소개 영상 공개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으며, 이후 그 간의 서비스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마무스메,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 정태룡 PD 파워? 기대작 '가디스 오더'도 출시
여기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천 5백만을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개발사 로드컴플릿과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참여했던 정태룡 PD가 개발 중인 액션 모바일 RPG '가디스 오더'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가디스 오더'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의 액션 RPG로,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과 더불어 콘솔 감성의 손맛과 호쾌한 액션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브레이크, 쳐내기, 피하기 등 다양한 전투 시스템뿐 아니라, 수호대와의 조합을 통한 전략적 플레이와 기사단의 모험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를 선사한다.
가디스 오더,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 고퀄 일러에 방치 요소는 '적절'했다...미소녀 수집형 RPG '에버소울'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신작 애니메이션 풍 모바일 RPG 신작 '에버소울'의 론칭 또한 준비 중이다. 10년 이상 경력의 개발진들이 모인 나인아크에서 개발 중인 '에버소울'은 이용자가 주인공이 돼 다양한 매력을 가진 40종 이상의 정령들을 수집 및 육성하며 함께 모험해 나가는 모바일 게임이다.
전투, 육성 등 수집형 게임의 기본적인 요소 이외에도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차용한 호감도와 연애 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가지며, 아기자기한 SD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 던전과 영지 경영 시스템 등 다채로운 콘텐츠들로 구현되어 있다.
◇ 장르의 다양화, 기종의 다양화...PC 플랫폼 생존 FPS '디스테라'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게임뿐 아니라, PC온라인 생존 FPS '디스테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디스테라'는 멸망한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 지구에 파견된 플레이어의 생존과 전투를 그린 게임으로,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올해 앞서 해보기(Early Access) 서비스될 예정이다.
누구나 '생존'과 '슈팅 전투'의 재미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게임성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단순하고 직관적인 게임 시스템과 속도감 있는 게임 전개 등을 위해 전 세계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는 카카오게임즈가 만드는 비욘드 게임이 어떤 모습인지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해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신작 라인업을 기반으로 한 게임 영역뿐 아니라, 다각화된 신사업으로 '시즌 2'로 성장하고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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