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바위보를 해서 여성의 옷을 벗기는 게임 '와이푸-옷을 벗기다'가 마켓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삭제가 아닌 블러(숨김)처리가 됐다. 1월 3일 기준 이 게임의 DAU는 46%가 하락했다.
'와이푸-옷을 벗기다'는 현재 마켓에서 숨김 처리가 된 상황으로, 3일 모바일인덱스 자료 기준 전날 8553명에서 4601명으로 46.21%가 줄었고, 사용시간도 같은 퍼센테이지로 줄었다. 이후에도 4, 5, 6일 3일간의 데이터가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더욱 큰 폭의 사용자수 하락세가 예상된다. 다만 기존 이용자들이 계속 이용할 수 없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 게임학회 측의 주장이다.
이 게임의 블러(숨김)처리를 두고 게임학회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고, 이 게임의 선정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구글과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잘못이라고 못 박았다.
학회는 6일자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구글이 자체등급분류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제가 터진 후에도 구글이 와이푸 앱을 차단하지 않고 기존 이용자들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숨김 처리한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구글이 자체심의 기준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차제에 구글은 자체 심의 기준이 무엇인지 전면 공개해야 한다. 만일 구글이 공개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국회는 자체등급분류 기업의 분류 기준을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와 관련해서는 무능과 관료주의를 비판했다. 학회는 "이번 사태는 게임위의 게임등급분류 및 관리기관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만들었다. 게임위는 예산과 인력의 한계를 이유로 구글, 애플과 같은 플랫폼 기업에 심의를 위탁하는 자체등급분류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제도의 운영능력은 물론 사후 관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게임와이는 3일 이 게임이 1위를 차지한 3일 '옷 벗기는 게임 구글 1위...'변태 게임", "구글에서 내려라" 비난 폭주'라는 기사를 통해 게임의 선정성을 알린 바 있다.
싱가폴에 위치한 팔콘게임스튜디오가 서비스 중인 이 게임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화면 속 여성이 옷을 하나씩 벗는 게임이다. 반대로 가위바위보에서 지면 광고를 봐야 한다. 다른 선택이 없다.
이 게임을 두고 이용자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너무 야한 게임이고, 광고를 강제로 봐야 한다는 점이 비난의 대상이다.
2020년에는 모바일게임 아이들 프린세스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딸 키우기 게임이라는 콘셉트였지만 너무 야한 대사와 일러스트 대문에 '소아성애자 게임'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당시 게임의 등급은 15세였고, 논란 이후 18세로 조정됐다. 그리고 이 게임은 지난 10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위정현 학회장은 "게임의 선정성 논란이 재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낀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게임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확률형아이템 같은 사행성이나 이번과 같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다면 게임은 다시 국민적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고 염려했다. 이어 "특히 구글의 심의 기준 정보에 대한 공개 거부와 게임위의 무능함은 비판받아 마땅하며, 이런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해당 기업에 대한 제재와 입법 활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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