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손 안에서 게임을 즐긴다'는 깜짝 혁명…게임보이 탄생 33주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21 16:11:21
조회 3081 추천 20 댓글 22


게임보이


세계 최초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의 게임보이가 탄생한지 33년이 됐다.

닌텐도는 33년전인 1989년 4월 21일,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를 출시했다. 지금은 스마트폰을 통해 손 안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당연한 시대지만 33년전인 당시 게임보이의 출시는 놀라운 사건이었다. 게임보이의 출시로 컴퓨터나 TV 앞이 아닌 휴대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닌텐도는 1980년 4월 28일, 게임 & 워치를 통해 휴대 게임기를 출시했지만 게임 & 워치는 본체에 내장된 게임만 즐길 수 있었다. 반면 게임보이는 카트릿지를 교체하여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본격적인 휴대 게임기의 시작을 알렸다.

게임보이는 출시 이후 매진 사례가 발생할 정도로 인기를 얻았다.  본체와 동시에 출시된 게임 중에는 '슈퍼 마리오 랜드'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또한 6월에는 인기 퍼즐 게임 '테트리스'가 출시되면서 어린이에 이어 성인까지 대상을 확대시켰다.

지금 생각해 보면 초대 게임보이는 단점이 많은 게임기다. 건전지를 통해 작동했고 화면은 흑백 액정을 사용했다. 심지어 빠른 스크롤의 게임을 하면 화면에 잔상이 남기도 했다. 당시에도 컬러 액정이 이미 존재했지만 배터리 소모량, 가격 등을 고려하여 흑백 액정을 사용했다. 수평적인 사고를 주장한 닌텐도의 요코이 군페이다운 철학이 담긴 게임기였다.


게임보이용 테트리스, 사진-닌텐도


흑백 액정을 사용하는 등 지금 생각하면 여러 단점이 있었지만 당시로서는 휴대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게임기였다. 물론 세가에서 컬러 액정을 사용한 게임기어를 1990년에 출시했으나 어마어마한 배터리 소모와 비싼 가격 등 여러 문제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반면 게임보이는 패밀리 컴퓨터의 인기 게임들이 게임보이로도 출시되면서 안정적인 게임 라인업을 제공하며 꾸준하게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이 지나면서 게임보이도 서서히 인기가 저물어 가는 시기에 접어들었지만 단 하나의 게임이 모든 것을 바꿔버렸다. 그 게임은 1996년에 출시한 '포켓몬스터'였다. 

당시 콘솔 게임기는 32비트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과 새턴, 그리고 출시를 앞둔 닌텐도 64가 고성능 3D 그래픽을 자랑하며 3D 게임의 붐을 일으켰다. 또한 닌텐도는 당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로 최고의 게임회사로 평가받던 스퀘어가 '파이널 판타지 7'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 결정하면서 닌텐도 64에 먹구름이 낀 상태였다. 결국 닌텐도 64는 패밀리 컴퓨터, 슈퍼 패미컴으로 이어진 콘솔 게임기 1위 자리를 플레이스테이션에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포켓몬스터'가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게임보이는 다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고 게임회사들은 저마다 게임보이로 게임을 출시하기에 바빴다. 게임의 재미는 그래픽이나 게임기 성능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진리를 게임보이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휴대 게임기에 최적화된 '포켓몬스터'는 세계적인 인기 상품이 됐고 게임보이는 개량판, 컬러 등으로 확장하며 2000년대 초반까지 판매됐다. 


참고로 게임보이는 재미있는 주변기기도 많다. 카메라, 프린터, 심지어 재봉틀도 있다. 재봉틀은 플레이어가 도트로 패턴을 찍으면 실제로 재봉틀을 통해 자동으로 바느질을 해 준다. 게임 역사상 가장 이색적인 주변기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게임보이는 휴대하며 게임을 즐긴다는 차별성과 패밀리 컴퓨터, 슈퍼 패미컴의 소프트들이 게임보이로도 이어지는 탄탄한 라인업과 '포켓몬스터'라는 괴물 게임을 탄생시키며 10년 넘게 장수하며 1억 1869만대 이상 판매됐고 소프트는 5억 111만개가 판매됐다. 그리고 닌텐도는 게임보이의 성공 이후에도 여전히 스위치에 이르기까지 휴대용 게임기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금도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하는 '포켓몬스터'가 탄생한 게임보이는 손안에서 즐기는 본격 휴대 게임기 시대를 연 상징적인 게임기라고 할 수 있다.



▶ [기획] 글로벌 게임사 톱15 기상도(15) - 반다이 남코▶ [리뷰] 30주년 기념작에 걸맞는 완성도를 보여준 '슈퍼로봇대전 30'▶ 열광하라...닌텐도, E3 발표 닌텐도 스위치 게임' 대거 공개▶ [그땐 그랬지] MMORPG, 캐주얼 온라인 게임이 대유행한 2000년대 초반▶ 세계에서 가장 큰 15대 게임 회사는 어디?▶ 닌텐도, 스위치를 휴대기로 포지셔닝하나?



추천 비추천

20

고정닉 4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096 카카오게임즈, 한빛, 위메이드플레이...게임만큼 다채로운 '사회 공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6 114 0
1095 깨톡 이모티콘 호조(Hozo) 3매치 퍼즐게임 '호조팝'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6 101 0
1094 日 매출 1위 '우마무스메' 예약 시작...'리니지' 형제 위협할까? [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6 290 1
1093 '레알팜' 농부들이 누운(●▅▇█▇▆▅▄▇ ) 이유는? [4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6 9993 44
1092 [리뷰] 기대 이상의 캐주얼 사이드스크롤, '데드사이드클럽'...진입장벽 낮은 '배틀로얄'됐다 [1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6 2331 6
1091 미르의 현대적 재해석, '미르M' 직업이 궁금해?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6 122 0
1090 '디아블로 이모탈' 6월 3일 모바일&PC 동시 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6 142 0
1089 웹젠, 게임업계 최초 파업 관심 집중...게임 3社 평균연봉 1억이상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5 147 0
1088 '전승 우승'과 '군필 준우승'...격전의 '하스스톤' 국대 선발전 성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5 148 1
1087 국산 P2E게임 해외서 '삑사리'...스페셜포스ㆍ라그 라비린스 서비스 '재개' [6]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5 1258 1
1086 엔씨ㆍ넷마블ㆍ크래프톤 등 게임 대장주 52주 최저가..넥슨만 '훨훨' [18]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5 3020 2
1085 열혈강호W부터 아기상어까지...출시 임박 예약 모바일 게임 4종 [6]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5 1687 0
1084 "게임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다"...넥슨재단, 제1회 오프라인 공연 'PLAY판' 연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5 114 0
1083 [리뷰] 이것이 최선? 게임 선별에 아쉬움이 남는 '타이토 마일스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2 176 1
1082 미워할 수 없는 다섯글자, '어둠의 전설'...추억을 회상하며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2 260 1
1081 [카드뉴스] 금주의 게임뉴스 탑5 - 블리자드 "NFT 없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2 154 0
1080 NFT(P2E)게임 퇴출시킨 애플...구글 너마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2 194 0
1079 국민게임 '애니팡' P2E게임으로 탄생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2 189 0
1078 구글 매출 1위 뺏긴 '리니지W', 첫 공성전으로 재탈환?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2 239 0
1077 맘스터치 '로스트아크' 모코코 세트 연일 품절...'오픈런'까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2 181 0
1076 웹젠 파업의 영향인가...데브시스터즈, 포괄임금제 폐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2 141 0
1075 이것이 인디게임의 미래? 올해 원스토어 우수 베타게임 3종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2 142 0
1074 "무기 대격변" 배그 뉴스테이트, 필드 최강 AR 무기 출연 [6]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2 1589 3
1073 보라 포탈 오픈...아키에이지 NFT '아키월드' 위한 '티보라' 받을려면?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2 121 0
1072 반남, 어드벤처+ 전략배틀 '디지몬 서바이브' 7월 28일 출시 [2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2140 6
1071 원조 소닉을 만난다! 세가, '소닉 오리진스' 6월 23일 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148 0
1070 슈퍼패미컴 속편이 이제야?...스위치용 '기기괴계 검은 망토의 수수께끼' 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162 0
1069 '사망여각' 바리공주 '닌텐도 스위치'타고 세계로 나간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178 0
1068 민심 잃었던 넷이즈 '아르미스'...'총검사'로 회복할 수 있을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149 0
1067 "드디어 MSI in KOREA!"...e스포츠 종주국 위상 지킬 수 있을까 [18]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1378 3
1066 '사가 스칼렛 그레이스: 진홍색 야망' 한국어판 오늘 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112 0
1065 NFT 메타버스도 역시 게임이 재미있어야...'미스틱랜드' 후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149 0
1064 P2E 비행기 게임 공성전은 처음이지?...건쉽배틀 '세계대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121 0
1063 (옷을)찢을수록, 만질수록 강해진다?....'여신위기'는 퇴폐 게임? [4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6864 28
1062 게임에 '고양이 캐릭터' 등장...집사들 모여! [3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5900 10
'손 안에서 게임을 즐긴다'는 깜짝 혁명…게임보이 탄생 33주년 [2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3081 20
1060 카카오게임즈, '울티마온라인' 개발자 설립 게임사에 1500만 달러 투자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202 1
1059 '미르4'에 이어 '미르M' 출격...위메이드 상승세 이어가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118 0
1058 텐센트 1억 달러의 제안을 거절한 '갓 오브 워'의 아버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199 1
1057 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 살아 있네...신캐 속속 출시 [27]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2442 4
1056 애플 뮤직을 품은 플레이스테이션…게임과 음악의 만남?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113 0
1055 베스파 VS 엔젤게임즈, 신작 2종 맞붙었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127 0
1054 [인터뷰] 카카오 기대작 '디스테라' 최현동 기획팀장, "여러 장르 혼합해 진화하는 것이 목표" [1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1385 5
1053 엔씨, '리니지W'는 다크엘프, '블소2'는 '비수' 선봬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172 0
1052 '와우'에 돌아온 아제로스...그리고 '클래식'에 돌아온 '리치왕의 분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154 0
1051 스마일게이트, 한국 게임사 5위 자리 지켰다! [16]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3064 4
1050 WOW "사후세계 끝, 다시 돌아온 아제로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196 0
1049 8주년 업데이트 컸다...'서머너즈 워', 단숨에 구글 매출 11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108 0
1048 이미 갓게임? 귀염귀염 '소울워커 러쉬' 5월 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162 0
1047 쿡앱스, 1Q 매출 235억원, 상반기 500억 목표...다른 게임사 실적발표는 언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92 0
뉴스 지연-황재균 이혼 조정 성립…부부 관계 마침표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