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같은 날 동시에 출시된 것인데, 두 회사 모두 게임업계에서는 인정받고 있는 게임개발사들이라 신작 출시에 관심이 모아졌다.
우선 엔젤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 RPG '신의 탑M'은 전 세계 45억 뷰를 기록한 국내 인기 웹툰 '신의 탑'의 스토리를 정교하게 재현한 모바일 RPG다.
2D 그래픽 기반의 액션 연출이 강점이며, 이용자가 원작 '신의 탑'을 직접 플레이하는 듯한 모험의 재미와 몰입도를 노렸다.
사진=엔젤게임즈 제공
이번 신작 프로모션에서 돋보이는 것이 '우주여행'이다. 엔젤게임즈는 '신의 탑M' 정식 서비스를 기념해 게임업계 최초로 우주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7일간 게임에 출석하면 우주 여행 티켓을 지급하는 경품 추첨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하지만 엔젤게임즈는 '신의탑M' 출시 진통을 겪는 중이다. 출시 시간은 오전 시간대였지만 아직도 서버가 열리지 못했다. 회사는 20일 4차례에 걸쳐 서버 지연 및 서버 안정화 긴금점검 공지를 올렸다. 최종 확인된 시간은 20시 30분이다.
해당 공지 글에만 최대 5만명이 몰리며 게임에 대한 기대도가 잘 드러나고 있다.
5.4만뷰의 공지, 사진=신의탑M 공식 카페
여기에 비해 베스파의 타임디펜더스는 출시 후 순조로운 항해가 계속되고 있다.
베스파는 20일 14시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글로벌 출시된 '타임디펜더스'는 베스파가 개발한 모바일 디펜스 RPG로, 2034년 도쿄라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개성 넘치는 영웅 캐릭터들이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공을 넘나들며 세계를 수호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70종의 영웅 캐릭터를 수집하고 영웅들의 8가지 클래스(특성)를 파악하여 적재적소에 배치, 타이밍에 맞는 스킬을 구사하면서 다양한 전략을 요구하는 전투에서 승리하는 해야 하는 전략 RPG다. 일본의 유명 성우진이 참여한 풀보이스 영상과 베스파 특유의 감성이 담긴 아트가 특징이다.
'타임디펜더스'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먼저 출시한 일본 현지에서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게임성 및 플레이 패턴, 영웅, 재화 밸런스, UI 편의성 등 전반적인 영역을 점검했으며, 디스코드를 통해 수집한 유저들의 의견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출시를 대비한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와 유저와 소통하는 친화적인 운영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서사에도 공을 들인
두 게임 모두 초대작은 아니지만 중견 게임사인 베스파와 엔젤게임즈에게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하는 절실한 상황이다. 두 게임 모두 CBT 와 일본 서비스 당시 많은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과연 새로운 게임성과 서비스로 '환골탈태'(換骨奪胎)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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