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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국민 변호인단 '헌재 필리버스터'..."청년들 분노할 수 밖에 없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4 17: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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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앞 '반탄' 청년 무제한토론…인근에서 노조 기자회견도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4일 오전 11시 '헌재 앞 무제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 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2030 청년을 주축으로 탄핵 반대 여론전에 나섰다. 이들은 4일부터 탄핵 심판 선고일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무제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4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2030 청년 무제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반대가 대학생과 청년, 국민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청년들은 문형배 헌재 소장 권한대행의 과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 이미선 재판관의 가족 문제 등 헌법재판관들의 자격 논란과 재판 진행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선관위의 채용비리와 야당의 탄핵정국에 대한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생 김세비(25)씨는 "지금 헌재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신뢰를 처참히 무너뜨리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심판에 관여한 일부 재판관들의 편향성과 이해충돌 논란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20학번 학생 박소연씨는 선관위 고위직 채용비리 사건을 언급하며 "취업을 위해 뼈 빠지게 공부한 청년들을 얼마나 우습게 여겼으면 선관위에서 가업을 이어갔는지 묻고 싶다"며 "애국시민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고자 한 목소리로 탄핵반대를 외치고 있고 이것이 대학생의, 청년의, 국민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국민변호인단 2030 청년 모임을 시작으로 △연세대 시국선언 학생(낮 12시) △탄핵을 반대하는 대한민국 청년모임(오후 1시) △서울대(오후 2시) △고려대(오후 3시) △자유대학(오후 4시) △전국 유학생 모임(오후 5시) △자유시민청년단(오후 6시) 순서로 발언이 이어졌다.

국민변호인단 측은 무제한 기자회견 방식이 집회 신고 없이 진행 가능하고, 스피커를 통해 헌재 평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민변호인단 단장을 맡은 석동현 변호사는 "국회가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의 뜻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이 직접 나서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헌재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맞불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노동조합은 탄핵 촉구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하기도 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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