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특수임무 인정 명예회복 해달라” 일부 UDT 출신들의 하소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30 09:45:56
조회 1368 추천 8 댓글 2

경남 창원 대죽도에 세워져있는 UDT 충혼탑. 1962년 이후 작전이나 훈련 임무 중에 순직한 UDT 장병 39위의 이름과 산화 연월일, 사유 등이 새겨져 있다. /UDT 전우회 제공

경남 창원 대죽도에 세워져있는 UDT 충혼탑. 1962년 이후 작전이나 훈련 임무 중에 순직한 UDT 장병 39위의 이름과 산화 연월일, 사유 등이 새겨져 있다. /UDT 전우회 제공



◇ 군 첩보부대 소속 확인돼야 북파공작 특수임무 인정

수중폭파대로 널리 알려져 있는 UDT는 1955년11월 상륙전대 해군해안대 예하의 수중파괴대로 창설돼 지난 2009년까지 58개 기수 3786명이 교육훈련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B-6로 불리는 특수전초급과정 훈련은 매년 훈련 수료율이 20~40% 미만일 정도로 강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지요. 특히 1주일간 잠도 안 재우고 쉴새없이 극한 상황으로 내모는 ‘지옥주’ 훈련은 악명이 높은데요, 이런 교육훈련 과정을 거쳐 해군 첩보부대(UDU)로 파견, 특수임무(북파공작 임무)를 맡았던 분들이 법률에 따라 보상을 받았습니다.

현행 특수임무수행자 보상 법률 및 시행령에 따르면 보상 대상자는 ‘1948~2002년 사이 군 첩보부대에 소속돼 특수임무를 했거나 이와 관련한 교육훈련을 받은 자’로 명시돼 있습니다. 실제 북한 지역에 침투해 작전을 하지 않고 교육훈련만 받았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요, 다만 군 첩보부대 소속이었음이 확인돼야 가능합니다.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 UDT의 이른바 '지옥주' 훈련 장면. /UDT 전우회 제공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 UDT의 이른바 '지옥주' 훈련 장면. /UDT 전우회 제공


그런데 UDT 소속으로 1971년 이전에 B-6 훈련을 받았던 1~16기 395명 중 106명은 UDU(해군 첩보부대)에 파견돼 보상을 받았지만 나머지 289명은 UDT에서 특수임무 출동대기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보상을 받지 못했고, 이에 대해 UDT 동지회가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군본부 “UDT도 준첩보부대 판단 가능”

이와 관련, 올해 초 국회 국방위 소속 성일종 의원실(국민의힘)이 해군본부로부터 입수한 2010년 해군본부 내부 문건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문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UDT 동지회 주장에 대해 해군본부는 UDT 동지회 주장을 수용하려면 ①UDT를 군 첩보부대로 볼 수 있는가 ②UDT교육을 특수임무 관련 교육으로 볼 수 있는가 하는 두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해군본부는 평가 결과 과거 첩보사업 기록, 특수임무 수행 중 전사 기록 등을 고려시 UDT를 첩보부대에 준(準)한 부대로 판단 가능하다고 문서에서 밝혔습니다.

해군본부는 또 특수임무 수행중 전사한 UDT가 B-6 훈련외에 별도의 교육훈련 없이 UDU(해군 첩보부대) 요원으로 임무를 수행했음을 고려시 B-6 훈련은 특수임무 수행을 위한 교육훈련으로 판단이 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해군본부는 보상재원, 형평성 등 고려시 실제 특수임무가 수행됐던 1971년 이전 B-6 훈련을 수료한 1~16기 UDT(395명 중 미보상자 289명)로 제한해 보상이 가능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북파공작원들의 훈련 모습. 각본에 의한 것이 아닌, 실전처럼 훈련했다고 한다. /조선일보 DB

북파공작원들의 훈련 모습. 각본에 의한 것이 아닌, 실전처럼 훈련했다고 한다. /조선일보 DB


해군본부가 이런 의견을 국방부에 보고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 주무부서(정보부대)가 “UDT요원들에 대해서 보상하면 특전사, 해병대 등 여타 특수부대로까지 보상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각에선 군 당국이 본래의 법 취지와 달리 ‘군 첩보부대’라는 표현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북파공작원 문제를 본격 제기해 특수임무수행자 지원 법률 제정을 주도했던 김성호 전 의원은 저서 ‘북파공작원의 진실’에서 이렇게 주장합니다.

◇ 김성호 전 의원 “ ‘군 첩보부대 소속’ 표현이 문제 "

“(특수임무수행자 지원 법률에서) ‘군 첩보부대 소속’이란 표현이 문제였다. 국방부는 법률 통과뒤 이 규정을 들어 보상 대상자를 한국군 소속 중에서도 군 첩보부대(국군정보사령부)로 엄격히 제한했다. 실제 북파첩보 활동을 한 미군 소속 첩보부대인 켈로부대와 한국군 중에서도 첩보부대 소속이 아닌 일반 군부대에서 파견한 북파공작원이 보상에서 제외되는 문제가 일어났다.

국방부가 제안한 ‘군 첩보부대 소속’ 문구는 각군의 첩보부대가 중심이 돼 북파공작원을 파견했기 때문에 하나의 예시로서 들어간 것이지, 다른 부대 소속 북파공작원들이 제외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과거 중앙정보부가 파견한 북파 간첩도 보상대상에 포함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용어 집착 보다 UDT 명예와 자긍심에 더 관심 가져야

UDT 동지회 관계자는 “저희들의 문제제기는 보상금에 있지 않으며 자긍심과 명예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UDT는 2011년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의 주인공이자,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 직후 탐색구조작전 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를 배출한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 UDT/SEAL(해군 특수전전단)의 모체(母體) 부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군 통수권자로는 처음으로 UDT/SEAL(해군 특수전전단) 부대를 방문해 “우리 군에서 가장 어렵고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대한민국 군의 국격이다. 군 통수권자로서 신뢰한다. 세계 최고 특수부대가 되라”고 격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도 ‘불가능을 모르는 세계 최강 특수부대’라는 글귀를 남겼습니다. 국방부 등 군 당국은 특정 용어 표현에 집착하기 보다는 본래의 입법 취지, UDT의 명예와 자긍심 등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877 한국 첫 정찰위성 발사… 북한 위성 해상도의 10배, 30㎝ 물체도 식별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4 1400 4
876 실전서 위력 커지고 있는 인지전, 이스라엘군에 가짜뉴스 기동타격대 떴다 [2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5651 22
875 두바이서 고난도 비행 선보인 수리온...K-방산, 중동서 제2 대박 날까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9 2449 4
874 북 11개 GP 다 복원, 해안포 개방… 합참 “당연히 상응 조치 하겠다 [1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2865 7
873 안보 정상화 시동... 대북 감시활동 어떻게 달라지나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3 1088 2
872 잘 날고 있는 KF-21을 국책연구기관이 저격? 도대체 왜 이런 일이… [1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2521 8
871 우크라軍 전술 짜주고, 하마스 땅굴 탐지… 전쟁 뒤흔드는 ‘절대 반지’?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7 1317 2
870 북한 미사일 발사 정보, 미국서 실시간 제공받는다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6 1228 4
869 고도 100㎞에서 적 미사일 ‘쾅’...우주전쟁 문 연 이스라엘판 사드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3 841 3
868 하마스 땅굴의 ‘천적’…이스라엘 특수부대·괴물 불도저의 정체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6 1344 5
867 수조원 첨단 통신망 있는데… 비상시 軍간부들 휴대폰 쓰는 이유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2 1568 2
866 미사일 내열재 ‘박스갈이’ 논란과 전략소재의 국산화 과제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31 1532 4
865 이스라엘·하마스 지상전보다 치열한 심리전, AI·소셜미디어가 승패 가른다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5 1075 6
864 “중력과 상식 깼다” 조종사들도 놀란 F-22 랩터 비행의 비밀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4 2590 13
863 한미일, 사상 첫 연합 공중 훈련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3 1870 21
862 한국형 아이언 돔의 ‘불편한 진실’과 방위사업청장의 이례적 ‘고백’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0 863 3
861 “敵 과소평가가 재앙 부르는 최고 레시피” 하마스 기습 성공의 3대 교훈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9 621 4
860 북핵 고도화 대응할 비장의 무기인 전략사령부를 文정부에서 한때 폐기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8 1295 7
858 서울 ADEX 2023 오늘부터 22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서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7 960 2
857 ‘한국형 아이언 돔’은 북한 170㎜ 자주포탄 요격 어렵다고?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6 1898 3
856 美 “北, 전쟁 초기 핵 쓸수도”...우리 대응은 여전히 협상과 압박 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3 569 2
855 5000발에 구멍난 아이언돔...시간당 1만6000발 北장사정포 대응은?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2 1834 3
854 레이건함, 내일 부산 입항… 한미일은 7년만에 ‘무기 운송’ 차단 훈련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1 2076 9
853 시간당 1만발 퍼붓는 북한 장사정포… 한국도 비상 [3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0 2969 6
852 논산에 전국 첫 국방산단 눈앞… 충청남도 ”국방 수도 될 것”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6 1406 7
851 사관생도 5년간 545명 자퇴... 1학년이 제일 많아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5 1864 7
850 더 가깝고 더 거칠게… 美·中·러, 위기일발 전투기·함정 대결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4 1120 3
849 고위력미사일, L-SAM...국군의날 행사서 첨단 신무기 대거 첫 공개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6 3224 10
848 핵 추진 잠수함 왜 필요한가?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2 1284 7
847 조롱 대상 된 북 전술핵잠수함! 그렇다고 우리에게 위협이 안될까?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9 1957 5
846 '궁극의 공병무기' 국산 장애물개척전차 '코뿔소' 2대 우크라이나 지원!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8 1223 3
845 국군의 날, 주한미군 전투부대 첫 행진... ‘괴물 미사일’ 현무-5도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4 1375 14
844 이번엔 3조2000억 폴란드 잠수함 사업… K방산 또 잭팟 터트리나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7 1302 8
843 현장 경찰에 보급한다는 저위험 권총 [6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1 3980 5
“특수임무 인정 명예회복 해달라” 일부 UDT 출신들의 하소연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0 1368 8
841 <인터뷰> 김진표 국회의장 “북핵 대응 위해 과학기술軍 사관학교 세워야”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9 1083 1
840 초음속 대함미사일도 잡는다… 국산 ‘해궁’ 미사일의 90도 꺾기 요격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1373 7
839 1등보다 10년 빨랐지만 이젠 10년 뒤진 한국군 무인기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5 1551 5
838 공군, 北 순항 미사일 추적·요격 훈련 실시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4 1099 7
837 “지휘부 도주” 같은 北 가짜뉴스 대비... 한미 첫 공동대응 훈련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3 1078 7
836 日에 7개 유엔 기지… 한반도 유사시 병력·무기 즉각 제공 [24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2 4013 52
835 항모 아닌 독도함서도 이착륙 가능… 美 첨단 킬러드론 ‘샤크’ 떴다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1 2852 7
834 <만물상> 홀인원 미사일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8 935 2
833 FA-50, 폴란드 국민 환호 속 '유럽 하늘 첫 비행' 새역사 쓰다!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7 983 9
832 미사일 꽂은 곳에 또 꽂았다… 국산 '장사정포 킬러'의 놀라운 홀인원 [1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6 2359 19
831 대피 시설만으로 50% 이상 피해 감소… 시급해진 核 민방위 체제 구축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4 2011 12
830 로켓 날아오자 쾅… 北신형전차, 우리 ‘흑표’에도 없는 요격무기가?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0 1775 4
829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부부, 103년 만에 서울현충원 합장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4 1019 18
828 장난감 같던 北 무인기, 이젠 장난 아니다 [2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3 2838 14
827 트럼프가 재집권한다면? “확장억제 실질 강화 남은 골든타임은 1년 반”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2 1286 4
뉴스 다비치, 새 미니앨범 'Stitch' 발매…한층 깊어진 감성+하모니 기대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