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해 12월 말 강원 철원군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전방관측소(OP)를 찾아 손식 사단장의 설명을 들으며 전방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육·해·공군 및 해병대 예비역 장성 1300여명이 오는 2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시국선언과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 우리나라 전체 예비역 장성은 2200여명으로, 대선에서 전체 예비역 장성의 절반 이상이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국방안보특위 고위 관계자는 28일 “국가안보에 대한 절체 절명의 위기감과 자유민주주의 수호, 정권교체의 간절함 때문에 유례 없이 많은 예비역 장성들이 윤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했다”며 “당초 1000여명을 목표로 했는데 오늘 오후까지 130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한 1300여명의 예비역 장성 가운데엔 전직 국방장관 12명, 전직 참모총장 34명 등 예비역 대장만 74명이 포함돼 있다고 국방안보특위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1300여명 가운데 300여명의 예비역 장성들은 2일 오후 국회의사당에서 시국선언 및 윤후보 지지 선언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행사에서 “현 정부의 굴종적 가짜 평화쇼와 안보무능으로 군의 기강이 무너지고 안보태세가 무력화됐다”며 “당당한 진짜 평화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윤석열 후보의 안보관을 지지한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또 육·해·공군, 해병대·여군 대표들은 시국선언도 낭독할 계획이다.
시국선언에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을 주적으로 명확하게 할 것을 촉구하고, 한미동맹의 신뢰 회복과 함께 정치권의 군 인사 개입을 차단해 군대다운 군대, 싸워 이기는 군대 육성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훈 전 국방장관, 김재창 예비역 대장 등 군 원로와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 최병혁 전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등 문재인 정부에서 군 수뇌부를 역임한 예비역 고위장성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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