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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1톤의 MK-84 공대지 폭탄을 투하하는 공군 F-15K 전투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15 11: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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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필승사격장에 MK-84 폭탄 8발을 투하하는 공군 F-15K 공격편대군 실무장 폭격훈련 영상입니다.




F-15K 슬램 이글(Slam Eagle)은 미 공군의 주력 종심타격 전투폭격기인 F-15E형을 한국화한 모델이다. 걸프전 당시 F-15E 스트라이크 이글(Strike Eagle)의 활약을 본 전 세계의 공군은 적 종심을 타격할 수 있는 전술기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 특히 대한민국 공군은 1980년대 말부터 노후하는 전투기인 F-4 팬텀(Phantom)을 대체하기 위해 120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1994년 JSOP(합동전략목표기획서)에 120대의 소요가 반영되었다.




F-15K는 미 공군의 전천후 전투기인 F-15E보다도 무장과 센서에서 더 진일보한 기체였다. E형에 비해 엔진 추력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적외선탐색추적장비(IRST), 3세대 랜턴 등 최신 항전장비를 탑재하여 탐지 및 추적 능력을 높였다. 또한 ADCP(Honeywell Advanced Display Core Processor)를 채용하여 항전컴퓨터의 성능도 구형보다 10배 이상 향상되었으며, 헬멧장착시현장치(JHMCS)를 채용하여 AIM-9X 공대공 미사일을 헬멧 연동으로 조준이 가능하여 공중전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연동 무장도 SLAM-ER과 타우러스(Taurus) 등 각종 순항미사일까지 운용이 가능하여 능력도 확장되었다. 한마디로 F-15K는 한국군에게 과거에는 없던 종심타격 능력을 가져다주어 실제로는 전략타격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F-15K에서 특히 가장 특징적인 장비는 ‘타이거 아이(Tiger Eye)’ 시스템이다. 타이거 아이는 '랜턴-2000‘ 항법용 포드와 조준용 포드에 IRST 포드를 결합한 통합장비다. 랜턴-2000 항법·조준용 포드는 F-16에서 쓰이는 AAQ-13 항법용 포드와 AAQ-14 조준용 포드를 개량한 모델이다. 따라서 기존의 랜턴포드들과 마찬가지로 전천후 항법 및 지형추적 비행과 함께 정밀타격을 위한 조준을 제공한다. F-14 톰캣(Tomcat)에서 사용되던 AN/AAS-42 IRST의 개량형을 장비까지 통합하여 공대공 적외선 탐지/추적 능력까지 갖추었다. 그러나 1차분에서 채용되었던 랜턴-2000 조준용 포드는 2차분부터는 AN/AAQ-33 ‘스나이퍼(Sniper)’ ATP로 교체되었으며, 기존 1차분도 모두 스나이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F-15K에서 자랑하는 것은 특히 11톤에 가까운 폭장운용능력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최대 폭격기인 B-29의 폭장능력이 9톤이란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능력이다. F-15K의 원형인 F-15E는 1991년 걸프전에서 첫 실전에 투입된 이후, 1999년 코소보 항공전, 2001년 아프간 전쟁,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이라크전 초기에 이라크 방어전력의 중핵인 공화국 수비대의 60%를 파괴하는 전과를 올리기까지 했다. 이러한 막강한 능력에 바탕하여 한국 공군에서는 GBU-28 벙커 버스터(Bunker Buster), AGM-84H/K SLAM-ER, 타우러스 등 중요한 적 종심타격용 무장을 운용하는 플랫폼이 F-15K다.



F-15K는 압도적인 우수한 성능으로 도입 당시부터 ‘동북아 최강의 전투기’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대한민국 공군의 종심타격기체로 도입 초기부터 SLAM-ER을 운용해왔다. 그러나 SLAM-ER은 PCS와 IMT2000 주파수 대역과 혼선으로 인해 주파수 개량으로 추가비용이 소모되었으며, 명중률이 50%에 불과하다는 비난도 있어왔다. 이렇듯 SLAM-ER이 다양한 문제를 드러냄에 따라 500km 이상 타격이 가능한 KEPD-350K 타우러스 순항미사일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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