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연일 화제다. 실구매가 2,000만 원 초,중반대의 가격, NCM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점, 이를 통한 300km 넘는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 하지만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이런 요소들보다 더욱 더 세간의 주목을 받아야 하는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해당 모델이 국산차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시스템을 적용됐다는 점이다. 페달 오조작은 초보 운전자에게도, 베테랑 운전자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어떤 운전자라고 해도무의식적으로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착각할 수 있다. 실제로 폐달 오조작은 전 세계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고, 명백한 증례가 존재하는 이슈다.
인간은 실수하는 존재 기술로 사고 예방 가능
인간은 똑똑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존재다. 즉 자동차 페달 정도는 충분히 헷갈려 밟을 수 있는 불완전한 존재다. 하지만 인간은 역사적으로 자신들에게 부족한 점을 똑똑한 머리로 해결해 왔다. 페달 오조작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오조작은 현대의 기술로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에 탑재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는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중 전/후방 장애물이 가까이 있을 때 발동한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오인해 급조작하는 경우 가속 제안 및 긴급 제동을 통해 사고 피해를 경감시키는 원리다.
우리나라는 올해 첫 도입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나
페달 오조작에 대한 논의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다. 특히 일본은 페달 오인 사고를 주제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토요타는 이미 2012년부터 ICS라는 기술을 도입해 왔다. 토요타 ICS는 운전자의 오조작으로 차량이 급가속할 경우 음파와 후방 카메라를 통해 물체를 감지하고 스스로 제동해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다.
토요타는 2020년 ICS 기술을 발전시킨 페달 오용 가속 제어 시스템 II를 발표했다. 차량 전방에 장애물이 없더라도 페달 오조작을 감지하면 가속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사회적 위협을 미리 인지하고, 해법을 빠르게 찾아 나선 일본은 2022년 기준 자국에서 판매한 신차 중 90%에 위 같은 장치를 장착했다고 한다. 또 2025년 6월부터는 모든 신차에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조항을 도입할 예정이다.
감정 앞세워 접근할 문제 아니야 기술이 초래할 위협 기술로 예방
앞서 언급했듯,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특정 연령층에 규제를 가하는 것보다는 제조사가 앞장서 예방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것이 더 건설적인 방향이다.
점점 친환경 자동차가 늘어날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 차보다 출력이 강하다. 또 전기차는 초반부터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밟으면 밟는 대로 나간다는 뜻이다. 게다가 출력을 적절히 제어하는 기어마저 없다. 기술이 초래할 위협은 기술로 막아야 한다. 선례가 존재하니 답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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